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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전우민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정원·제이·제이크·성훈·선우·니키)이 데뷔 후 첫 라틴 아메리카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엔하이픈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키(ALLIANZ PARQUE)에서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BLOOD SAGA(엔하이픈 월드 투어 블러드 사가)’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팀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처음 선보인 무대이자 엔하이픈 통산 100번째 단독 공연으로 기록됐다.
‘블러드 사가’는 세상의 억압을 뚫고 ‘너’에게 향하는 서사를 공연 전체에 배치한 투어다. 무대에서는 뮤지컬 형식에 가까운 흐름과 감각적인 연출이 맞물렸고, 엔하이픈은 오프닝 구간에서 ▲Knife(나이프) ▲Daydream(데이드림) ▲Outside(아웃사이드) ▲Brought The Heat Back(브로트 더 히트 백)을 잇달아 소화하며 공연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공연은 곡별 색채를 달리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엔하이픈은 감미로운 음색을 앞세운 ‘Sleep Tight(슬립 타이트)’, 몽환적인 분위기의 ‘Moonstruck(문스트럭)’, 다크 판타지 색채를 담은 ‘Bite Me(바이트 미)’ 등을 포함해 총 27곡을 무대에 올리며 상파울루 공연장을 채웠다.
라틴 아메리카 관객을 겨냥한 무대도 앙코르 구간에 배치됐다. 엔하이픈은 앙코르에서 ▲나이프 원곡 ▲Knife (SUNGHOON Ver.)(나이프 성훈 버전) 리믹스 ▲모 아니면 도(Go Big or Go Home)를 불렀고, 성훈 버전 나이프는 브라질 펑크와 펑크 레이브(Funk Rave) 장르를 접목한 편곡으로 상파울루 공연에서 처음 공개됐다.

매진된 공연장을 채운 엔진(ENGENE, 팬덤명)은 2시간 50분 동안 객석에서 호응을 보냈다. 각 곡의 한국어 응원법을 따라 부르는 떼창이 공연장 곳곳에서 나왔고, 멤버들이 준비한 포르투갈어 멘트에는 큰 환호가 이어지며 엔하이픈의 첫 상파울루 방문을 맞았다.
공연 말미 엔하이픈은 현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은 “브라질에 계신 엔진 분들의 에너지도 남달라서 즐겁게 콘서트를 할 수 있었다. 기분이 정말 좋다”며 “오늘 정말 잊을 수 없는 무대가 될 것 같다.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연 종료 뒤에는 다음 달 컴백을 앞둔 엔하이픈의 신보 정보도 전광판을 통해 공개됐다. 붉은 액체가 흘러내리는 화면과 함께 새 앨범명 ‘THE SIN : BLISS(더 신 : 블리스)’와 발매일 ‘2026.08.21.’이 게재됐고, 엔하이픈의 뱀파이어 콘셉트를 떠올리게 하는 문구 ‘Welcome to Bloody Paradise(웰컴 투 블러디 파라다이스)’와 신곡 멜로디가 함께 흘러나왔다.
상파울루 공연을 마친 ‘블러드 사가’는 리마와 멕시코시티로 이동한다. 멕시코시티 콘서트는 애초 1회 공연으로 예정됐지만 티켓 매진 이후 회차가 추가되며 오는 11~12일과 14일 총 3회 공연으로 확대됐다. 엔하이픈은 이후 북미와 아시아, 유럽 공연을 비롯해 일본 4대 돔 투어 일정을 소화하며, 다음 달 8~9일에는 부산에서 국내 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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