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보다 높았다”… 엑시노스 2700, 내부 성능 시험서 우위 기록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2700의 내부 성능 시험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6 계열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엑시노스 2600
삼성 엑시노스 2600(사진=GSM Arena)

익명의 삼성전자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엑시노스 2700은 ▲CPU ▲GPU ▲NPU ▲전력 효율 시험에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6와 상위 모델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6 프로를 앞섰다. 이번 수치는 삼성전자가 공식 발표한 결과가 아닌 내부 시험 자료다.

긱벤치 6.5 멀티코어에서는 엑시노스 2700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6 프로보다 9.5%, 일반형보다 19%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퀄컴은 차세대 엘리트 칩을 2종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6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6 프로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두 제품은 별도의 비엘리트 Gen 6 칩과 구분한다.

GPU 시험에서도 엑시노스 2700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6 프로보다 5%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사용한 벤치마크 프로그램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비전력을 2.5W로 제한한 시험에서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6 프로보다 22%, 일반형보다 24% 높은 성능을 냈다.

전력 효율 시험에서는 실제 스마트폰 사용 환경을 가정했다. 엑시노스 2700은 161mA의 전류를 사용했으며,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6 프로는 185mA를 기록했다.

AI 성능 시험에는 Llama 3.1 8B를 사용했다. 내부 시험 결과 엑시노스 2700은 스냅드래곤 칩보다 답변 생성 속도가 18% 빨랐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5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5(사진=Phone Arena)

가격도 향후 엑시노스 적용 비중에 영향을 줄 요소다. 삼성전자 LSI사업부는 칩 설계를 담당하고, MX사업부는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다. 두 사업부는 별도로 운영하지만 MX사업부는 플래그십 스냅드래곤보다 플래그십 엑시노스를 낮은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다. 퀄컴은 차세대 칩 가격 인상도 확인했다.

매일경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엑시노스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16~18%에 탑재된다. MX사업부가 엑시노스 구매에 지출한 금액은 최근 수년간 변동 폭이 컸으며, 올해 지출액은 아직 지난해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 자체 칩 적용 비중이 늘어나면 퀄컴 칩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번 내부 시험 결과가 양산 제품에서도 유지될 경우 갤럭시 S27 시리즈의 엑시노스 적용 여부도 관심사다. 보도에서는 한국과 유럽을 포함한 일부 지역용 갤럭시 S27에 엑시노스 2700을 탑재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5종도 준비하고 있다.

엑시노스 2700은 삼성전자의 2세대 2nm 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인 SF2P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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