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사라진 티웨이항공”… 오늘부터 ‘트리니티항공’으로 운항 개시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티웨이항공이 약 16년간 사용한 이름을 내려놓고 트리니티항공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다.

트리니티항공
트리니티항공(사진=트리니티항공)

트리니티항공은 10일부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공항 탑승수속 카운터, 승무원 유니폼 등 실제 고객 접점에 새 브랜드를 적용했다. 법인 등기상 사명은 지난 4월 이미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됐지만, 승객이 직접 접하는 운항 브랜드까지 바뀐 것은 이날부터다.

티웨이항공은 2010년 8월 설립 이후 약 16년간 같은 이름을 사용해왔다. 이번 전환으로 티웨이항공이라는 이름은 실제 운항 현장에서 사라지고 트리니티항공으로 대체됐다. 다만 새 항공사가 출범한 것은 아니며 기존 티웨이항공이 사명과 브랜드를 바꾼 형태다.

기존 예약 고객은 별도의 예약 변경이나 항공권 재발권 없이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항공사 코드 ‘TW’와 기존 편명, 운항 일정도 유지하며, 탑승수속 터미널과 카운터 위치 역시 달라지지 않는다. 기존 예매확인증에 티웨이항공으로 표시돼 있어도 실제 탑승에는 문제가 없다.

트리니티항공의 개편된 기내식 메뉴
트리니티항공의 개편된 기내식 메뉴(사진=트리니티항공)

승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변화는 공항과 기내에서 시작됐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은 트리니티항공 브랜드에 맞춰 변경됐고, 운항·객실 승무원은 이날 오전 6시 출발편부터 새 유니폼을 착용했다.

기내 서비스도 노선에 따라 달라졌다. 중·장거리 비즈니스석은 기존 단품형 식사에서 샐러드와 과일, 빵 등을 포함한 코스형 기내식으로 바뀌며 와인과 맥주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코노미석은 단품형 기내식 대신 곁들임 식음료를 함께 구성한 트레이형 기내식으로 변경했다.

단거리 국제선은 기존 방식과 차이를 뒀다. 기내식은 이전처럼 유료로 판매하고 물과 주스를 제공한다. 모든 노선에 같은 서비스를 적용하지 않고 노선 거리와 이용 목적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나눠 제공하는 방식이다.

트리니티항공 신규 유니폼
트리니티항공 신규 유니폼(사진=트리니티항공)

트리니티항공이 내세운 사업 모델은 ‘SSC(Selective Service Carrier)’다. 단거리 노선에서는 불필요한 서비스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중·장거리에서는 고객 수요가 높은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강화하는 구조다. 기존 저비용항공사와 대형항공사로 나뉜 방식에서 벗어나 노선별로 서비스를 달리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서비스 범위는 앞으로 더 넓어진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항 라운지와 마일리지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한다. 기내 엔터테인먼트와 기내 인터넷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항공기 도입도 이어진다. 트리니티항공은 B737-8을 추가 도입하고 올해 말부터 A330-900NEO를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2026년 9월 기준 보유 항공기는 48대다.

이번 브랜드 전환은 소노트리니티그룹 편입 이후 추진한 리브랜딩의 일환이다. 트리니티항공은 항공 서비스와 그룹이 보유한 호텔·리조트 등 호스피탈리티 사업을 연계하고, 향후 마일리지와 서비스 체계까지 연결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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