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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전우주 기자]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는 손흥민을 기다리는 팬 50여 명이 자리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 든 대표팀을 향한 책임론이 거센 상황이었지만, 이날 공항에서 손흥민에게 먼저 향한 말은 질책보다 위로였다.
손흥민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에서는 “고생하셨어요”, “파이팅”, “고개 숙이지 말아요”라는 응원이 이어졌다. 팬들은 준비한 현수막과 플래카드를 흔들며 손흥민과 선수단을 기다렸고, 손흥민은 심정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는 짧은 말만 남긴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손흥민과 함께 귀국한 선수 명단은 보도별로 일부 차이가 있었다. 일부 보도에서는 이동경, 김진규, 이한범, 이태석, 이기혁, 배준호, 조위제, 강상윤 등이 손흥민과 함께 입국했다고 전했으며, 다른 보도에서는 이재성, 김승규, 송범근, 엄지성 등을 포함한 선수들이 순차적으로 귀국했다고 전했다.
공항 분위기는 하루 전과 달랐다. 지난달 30일 홍명보 전 감독과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등 일부 선수들이 먼저 귀국했을 당시에는 비판 여론과 야유가 공항을 채웠다. YTN은 현장에 모인 팬들이 “홍명보 나가”를 외쳤다고 보도했으며, 홍 전 감독은 패배 원인과 사퇴 이후 계획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이동했다.

당시 공항에는 홍 전 감독을 향한 항의 플래카드가 등장했고, 일부 팬들은 “연봉 반납하라”는 구호도 외쳤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은 A조 1승 2패, 승점 3으로 3위에 머물며 32강 진출에 실패했고, 대한축구협회는 별도 귀국 행사를 열지 않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선수단보다 뒤늦게 귀국했으며, 현장에서는 축구협회 운영 책임을 묻는 목소리까지 이어졌다.
이틀에 걸친 귀국장 분위기는 대표팀을 향한 여론이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을 드러냈다. 성적 부진에 대한 분노는 홍 전 감독과 축구협회, 대표팀 운영 체계 책임론으로 향했고, 손흥민에게는 탈락 책임을 묻는 목소리보다 오랜 기간 대표팀 중심에서 뛰어온 주장에 대한 위로가 먼저 전해졌다.
손흥민은 앞서 SNS를 통해 “가장 먼저 국민 여러분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히며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시간과 마음에 끝내 보답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적었다. 또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 팬분들과 했던 약속은 절대 잊지 않겠다”고 전했고, 모든 선수에게 많은 비판보다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대회를 마친 선수들은 각자의 소속팀으로 복귀하거나 휴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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