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형 GT 라인 추가”… 포르쉐, 911 GT3 S/C 공개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911 GT3 S/C
911 GT3 S/C(사진=포르쉐)

포르쉐가 911 GT3를 오픈형으로 만든 911 GT3 S/C를 선보였다.

911 GT3 S/C는 스포츠 컨버터블의 약자를 붙인 모델로, GT3 투어링의 기계 구성을 전동식 접이 지붕 차체에 옮긴 2인승 오픈 모델이다. 포르쉐 GT 부문 책임자 안드레아스 프로이닝거는 이 차가 “GT 부품을 단 컨버터블이 아니라 다른 차체를 가진 GT 자동차”라고 설명했다.

외관은 911 카브리올레 차체에 GT3 전용 경량 부품을 대거 넣었다. GT3의 탄소섬유 보닛을 적용하고, 911 S/T에 들어갔던 탄소섬유 앞 펜더와 도어도 함께 사용한다. 쿠페의 바이자흐 패키지에서 가져온 탄소섬유 서스펜션 부품이 적용됐다.

911 GT3 S/C
911 GT3 S/C(사진=포르쉐)

지붕은 911 터보 S에서 가져온 전동식 구조를 쓴다. 이 지붕은 마그네슘을 많이 사용해 무게를 약 30kg으로 억제했다. 기존 스피드스터와 스파이더 오너들은 수동식 지붕을 선호했지만, 포르쉐는 전동식 지붕의 편의성을 위해 약 10kg 증가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했다.

차체 보강으로 늘어난 무게는 다른 경량 부품으로 줄였다. 포르쉐는 쿠페의 라이트웨이트 패키지를 기본으로 넣고, 알루미늄 휠 대신 마그네슘 센터록 휠을 적용해 9.1kg을 덜어냈다. 탄소세라믹 브레이크는 20.3kg을 줄이는 역할을 맡았다.

911 GT3 S/C
911 GT3 S/C(사진=포르쉐)

실내는 뒷좌석을 없애고 경량 스포츠 시트를 배치했다. 운전석에는 둥근 스티어링 휠과 회전계를 중앙에 둔 디지털 계기판을 넣었고, 운전자는 9,000rpm 표시가 12시 방향에 오도록 계기판을 설정할 수 있다. 시동은 버튼 대신 열쇠 형태 레버를 돌리는 방식으로 건다.

현재 S/C 전용 사양으로는 스트리트 스타일 패키지를 마련했다. 이 패키지는 별도 장식 요소를 포함하며 가격은 2만 4,110파운드(한화 약 4,931만 원)다. 포르쉐는 이 패키지를 현 단계에서 S/C에만 제공한다.

911 GT3 S/C
911 GT3 S/C(사진=포르쉐)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만 제공한다. 포르쉐는 PDK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넣으면 약 30kg이 늘어난다는 이유로 자동변속기 선택지를 제거했다. GT3 투어링 구매자의 약 3분의 2가 수동변속기를 고르는 점도 S/C의 변속기 구성에 반영했다.

서스펜션은 GT3 투어링과 같은 세팅을 쓴다. 개발 과정에서 더 부드러운 설정도 시험했지만, 포르쉐는 정밀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표준 GT3 투어링 구성을 유지했다. 댐퍼는 2단계로 조절하며, 도로 주행에서는 스포츠 모드가 더 부드러운 감각을 낸다.

911 GT3 S/C
911 GT3 S/C(사진=포르쉐)

차체 중량은 연료와 워셔액을 모두 채운 상태에서 1,497kg이다. 수동 GT3 쿠페의 1,462kg보다 35kg 무겁지만, PDK 모델이나 일부 선택 사양을 넣은 GT3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지 않다. 컨버터블 차체 보강 후 비틀림 강성은 약 27kN/도다.

프로이닝거는 포르쉐 GT 고객이 차를 고르는 이유 가운데 엔진 사운드가 상위 세 가지 안에 든다고 설명했다. S/C는 지붕을 열고 4.0리터 자연흡기 엔진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만든 모델이며, 바람막이는 실내 난기류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911 GT3 S/C
911 GT3 S/C(사진=포르쉐)

파워트레인은 GT3 쿠페와 같은 4.0리터 수평대향 6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쓴다. 이 엔진은 9,000rpm까지 회전하고, 8,500rpm에서 최고출력 503마력, 6,250rpm에서 최대토크 45.9kgf.m를 낸다. 드라이섬프 윤활 방식과 티타늄 커넥팅로드, 개별 스로틀 바디도 그대로 넣었다.

911 GT3 S/C
911 GT3 S/C(사진=포르쉐)

판매 가격은 영국 기준 20만 6,245파운드(한화 약 4억 2,179만 원)다. 포르쉐는 생산 대수를 정해 제한하지 않았지만, 내년 11월 적용을 앞둔 유로 7 배출가스 규정을 맞추지 못하면 판매를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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