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모델이 전기차보다 더 팔렸다”… 캐딜락, 신형 XT6 부활 추진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캐딜락이 내연기관을 탑재한 신형 XT6를 다시 출시한다.

XT6
XT6(사진=캐딜락)

크리스티안 아퀼리나 캐딜락 글로벌 부사장은 링크드인을 통해 차세대 XT5와 CT5에 이어 완전히 새로 설계한 XT6를 제품군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캐딜락은 전기차 투자를 유지하면서 내연기관차 수요가 높은 시장에도 신차를 공급하기로 했다.

신형 XT6 도입 배경에는 전기 SUV와 기존 내연기관 SUV의 판매 격차가 있다. 캐딜락은 전기차 전환 계획에 따라 내연기관 제품 개발을 줄이고 여러 전기차를 출시했지만, 미국 소비자들은 기존 XT 모델을 더 많이 구매했다.

올해 상반기 XT5 판매량은 1만 1,107대로 집계됐다. XT5의 전기차 대체 모델로 분류한 리릭은 같은 기간 7,578대를 판매해 XT5보다 3,529대 적었다.

지난해 상반기 판매 실적에서도 같은 차이가 나타났다. 캐딜락은 2025년 상반기에 XT6 9,637대를 판매했다. XT6를 대체할 전기 SUV로 출시한 비스틱은 2026년 상반기 3,903대를 판매해 기존 모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CT5
CT5(사진=캐딜락)

아퀼리나 부사장은 “고급차 시장 전반에서 소비자가 전동화를 받아들이는 속도에 맞춰 제품 구성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XT5와 CT5뿐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XT6를 다시 선보이는 것도 이 과정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캐딜락은 지난 6월 향후 내연기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조립공장에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216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차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해당 생산 계획에 신형 XT6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신형 XT6는 차세대 XT5와 플랫폼과 주요 부품을 공유할 예정이다. 신형 XT5는 캐딜락이 2024년 중국에서 공개한 5인승 모델의 설계와 제품 구성을 바탕으로 개발한다.

캐딜락은 차세대 XT5를 2027년 출시한 뒤 XT6를 2028년 또는 2029년에 추가할 계획이다. 회사는 세부 사양과 파워트레인, 생산 시작일을 추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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