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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전우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이 미국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15만 7,0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두 번째 북미 투어 일정을 시작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BTS WORLD TOUR ‘ARIRANG'(비티에스 월드 투어 ‘아리랑’)’ 두 번째 북미 투어 공연을 열었다. 지난달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 이후 약 2주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으며, 단독 공연으로는 2019년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비티에스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이후 약 7년 2개월 만이다.
양일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으며 총 15만 7,000여 명이 객석을 채웠다. 다양한 국적과 세대의 관객들은 ▲한복을 재해석한 의상 ▲붉은색 포인트 스타일링 ▲멤버들의 무대 의상을 오마주한 패션 등을 선보였고, 공연장뿐 아니라 뉴욕 도심 곳곳에도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찾은 팬들이 모였다.
무대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공연 내내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며 멤버들과 호흡했다. 정규 앨범 ‘ARIRANG(아리랑)’ 수록곡 ‘Aliens(에일리언스)’의 전주가 나오자 환호가 커졌고, 타이틀곡 ‘SWIM(스윔)’에서는 객석의 떼창이 이어졌다. 멤버들은 마이크를 관객 쪽으로 넘겼으며, 이번 월드투어의 주요 장면으로 구성한 한국 민요 ‘아리랑’ 합창도 진행했다.

공연 마지막 부분에는 관객들이 꽃 모양 플래카드를 동시에 들어 올리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멤버들은 객석을 채운 꽃 모양 플래카드를 바라보며 아름답다고 말했고, 마지막 곡 ‘Into the Sun(인투 더 선)’ 무대에서는 대규모 불꽃놀이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의 밤하늘을 채웠다.
방탄소년단은 “두 번째 북미 투어의 출발이 좋다. 이번 공연의 힘을 받아서 남은 투어들을 열심히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늘 저희에게 큰 행복을 주시는 여러분들을 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의 사랑을 절대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거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과 미국의 주요 매체 약 30곳이 참석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불과 2주 전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FIFA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올라 이들이 왜 세계 최대 무대에 설 자격이 있는지 증명했다. 이번에는 약 2시간 30분에 걸친 월드투어 ‘아리랑’을 통해 자신들의 진가를 마음껏 펼쳤다”라고 전했으며, 공연 최고의 순간 15가지를 별도로 선정해 콘서트를 소개했다.

미국 힙합 가수 나스(Nas)도 공연장을 찾았다. 나스의 오랜 팬인 RM은 무대에서 “10대 시절의 우상 앞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공연과 연계해 마련한 ‘BTS THE CITY ARIRANG – NEW YORK(비티에스 더 시티 아리랑 – 뉴욕)’은 뉴욕 주요 명소에서 진행됐다. 록펠러 센터 전망대 ‘Top of the Rock(탑 오브 더 락)’은 주요 공간을 아리랑 앨범 로고로 꾸몄고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재생했으며, 내부 식당에서는 방탄소년단 관련 특선 메뉴를 판매했다.
하루 약 75만 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 기차역이자 뉴욕의 랜드마크인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Grand Central Terminal)에는 티셔츠 DIY 공간을 마련했다. 공연 관람을 위해 뉴욕을 찾은 팬들과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방탄소년단은 이스트 러더퍼드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투어 두 번째 일정을 이어간다. 다음 공연은 오는 5~6일 미국 폭스버러 질레트 스타디움(Gillette Stadium)에서 열리며, 방탄소년단은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하는 최초의 한국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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