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부터 위성까지”… KAI, 英 판보로 에어쇼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공개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영국 ‘판보로 국제 에어쇼 2026’에서 KF-21과 TF-50, FA-50을 앞세운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와 첨단 항공우주 솔루션을 공개했다.

英 판보로 에어쇼 참여한 KAI
英 판보로 에어쇼 참여한 KAI(사진=한국우주항공산업)

KAI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판보로 국제 에어쇼에 참가해 고정익·회전익 전시 공간과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후속지원체계 공간을 운영했다.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판보로 국제 에어쇼는 1948년 처음 공식 개최됐으며, 40회를 맞은 올해 행사에는 41개국 1,5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국 공군의 전술입문기와 훈련기 교체 사업을 겨냥한 TF-50을 전면에 배치했다.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다목적 경공격기 FA-50도 함께 전시하고 LED 화면을 통해 단계별 생존성과 무장 능력 확장 계획을 담은 개발 로드맵을 소개했다.

전시장 전면에는 한국형 전투기 KF-21을 중심으로 ▲무인전투기 ▲다목적무인기 ▲초소형 SAR 통신위성을 연결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공간을 구성했다. KAI는 각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구조를 통해 독자적인 유무인복합체계 개발 역량을 내세웠다.

회전익 분야에서는 공격헬기 도입을 검토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상륙공격헬기와 소형무장헬기를 소개했다. 차세대 중형기동헬기에 미래 유무인복합 성능을 결합하는 개발 방향도 함께 알리며 고성능 헬기 분야의 사업 구상을 공개했다.

英 판보로 에어쇼 참여한 KAI
英 판보로 에어쇼 참여한 KAI(사진=한국우주항공산업)

후속지원 분야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한 AI 기술교범과 가상현실(VR) 정비 공간을 마련했다. 방문객은 항공기 정비와 기술 지원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KAI가 추진하는 차세대 군수지원체계의 운용 방식을 확인했다.

KAI는 행사 기간 기존 국산 항공기 수출국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미주 지역의 잠재 고객국 군 고위 관계자들과 연속 면담을 진행했다. 글로벌 민수 파트너사 경영진도 만나 국가별 요구에 맞춘 항공기 수출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수출 상담에서는 국산 항공기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상호운용성과 빠른 납기를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한국 정부와 군 주요 인사들도 민·관·군 원팀 체제로 마케팅 활동에 참여해 해외 사업 수주를 지원했다.

글로벌 공급망 협력도 주요 일정에 포함됐다. KAI는 ▲GE ▲사프란 ▲마틴 베이커 등 주요 협력사 대표단과 만나 공급망 안정화 방안과 장기 협력 과제를 논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김종출 KAI 사장은 “세계 시장의 패러다임이 초연결 네트워크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 플랫폼’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에어쇼를 통해 주력 기종의 성능과 미래 기술 확장성을 각국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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