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0년 유지”… 대한항공, 통합 마일리지 운영방안 확정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확정하고 기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10년간 별도로 유지하거나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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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47-8i(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12일 공정위에 통합방안을 제출한 이후 약 15개월 동안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했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 새로 적립되는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일원화한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고객이 보유한 잔여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으로 이관하되 10년 동안 별도로 유지·운영하며, 고객은 이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한꺼번에 전환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기존 아시아나항공 공제차트를 적용해 보너스항공권을 구매하거나 좌석을 승급할 수 있다. 기존 마일리지를 당장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꾸지 않아도 10년 동안 기존 사용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전환 비율은 적립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항공기 탑승으로 쌓은 마일리지는 양사의 적립 기준이 유사한 점을 반영해 1대 1로 전환한다. 신용카드 등 제휴 서비스를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는 소비자가 각사 마일리지 적립에 투입한 비용을 검토해 1대 0.82 비율을 적용한다.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 등급도 대한항공 회원제도에 맞춰 자동 전환한다. 기존 우수회원 자격기간은 그대로 유지하며 대한항공은 밀리언 마일러, 모닝캄 프리미엄, 모닝캄 등 기존 3개 등급에 모닝캄 셀렉트를 추가한다. 새 등급에는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혜택을 제공한다.

새로운 도장과 리버리 적용한 아시아나항공 A321-200
새로운 도장과 리버리 적용한 아시아나항공 A321-200(사진=airwaysmag)

통합 이후에는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좌석과 노선도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보너스 좌석을 통합 이전의 보너스 탑승 실적 이상으로 유지하고, 미주·유럽·대양주 등 장거리 대노선에서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았던 보너스 탑승 실적 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일리지 사용량은 통합 이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회원의 연간 총 사용량을 합친 수준보다 약 20% 이상 많게 관리한다. 통합으로 회원 규모가 커진 이후에도 마일리지 좌석 공급과 사용량을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용 가능 노선은 기존 아시아나항공 노선과 양사가 함께 운항했던 중복 노선뿐 아니라 대한항공 단독 운항 노선까지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5일부터 ‘마일리지 통합 안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통합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전환 비율과 사용 방식, 회원제도 등 관련 내용을 안내하며 공정위에 제출한 통합방안을 토대로 마일리지 사용 편의와 선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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