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는 두껍게 접힘부는 얇게”…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9용 CTG 개발 추진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 9 적용을 목표로 접힘 부위만 얇게 가공한 새 초박형 유리를 개발한다.

갤럭시 폴드8 울트라
갤럭시 폴드8 울트라(사진=JAMONLINE)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앙 식각 박형 유리인 CTG 또는 하이브리드 UTG 기술을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커버 유리 전체가 아닌 중앙 접힘 부위만 얇게 가공하는 방식이다.

접힘 부위의 두께를 줄이면 화면을 접는 데 필요한 힘을 낮출 수 있다. 나머지 영역은 기존 두께를 유지해 유리 전체의 강도와 강성, 내구성을 확보한다.

양산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커버 유리 중앙에서 소재를 제거하면 두께 차이로 표면이 고르지 않게 형성될 수 있으며, 화면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패널이 평평하지 않게 보일 수 있다.

플렉스 티타늄 레이어
플렉스 티타늄 레이어(사진=삼성전자)

CTG는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기술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개발진은 표면을 고르게 가공하는 기술과 반복 생산 공정을 확보한 뒤 갤럭시 Z 폴드 9 적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 8에 플렉스 티타늄 소재를 사용한 힌지를 적용했다. 차기 제품에 CTG까지 추가하면 접힘 부위의 커버 유리와 힌지 구조를 함께 보완할 수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지적하는 항목 가운데 하나는 내구성이다. 접힘 부위와 힌지는 제품을 반복해서 여닫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힘을 받기 때문에 제조사는 유리 소재와 구조를 계속 변경하고 있다.

갤럭시 Z 폴드 8 모델 2종은 일부 지역에서 사전예약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후속 제품에서 디스플레이와 힌지 구조를 추가로 개선해 기존 판매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027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 대를 넘고 전년보다 약 30%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CTG의 표면 가공 문제와 대량생산 공정을 해결한 뒤 차세대 제품 적용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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