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화면 주름 줄인다”…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티타늄 공개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의 화면 주름과 내구성을 개선하는 ‘플렉스 티타늄’ 기술을 공개했다.

갤럭시 Z 폴드8,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폴드8, 폴드8 울트라(사진=GSMarena)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을 열고 플렉스 티타늄을 적용한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플렉스 티타늄은 OLED 패널 아래에 티타늄 합금 필름과 티타늄 플레이트를 배치해 화면을 지지하는 구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람 머리카락 두께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티타늄 합금 필름을 새로 개발했다. 이 필름은 기존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사용한 폴리머 필름보다 강성이 20배 높다.

티타늄 합금 필름은 OLED 패널 아래 디스플레이 모듈 내부에서 화면이 접히고 펼쳐지는 동안 패널을 지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얇은 두께를 유지하면서 반복적인 충격과 마모에 견딜 수 있도록 소재와 구조를 조정했다.

필름 아래에는 디스플레이 전체를 받치는 티타늄 플레이트를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7부터 티타늄 플레이트를 사용했으며, 차세대 제품에서는 플레이트의 폴딩 구간에 미세 패턴 구멍을 가공했다.

티타늄 합금 필름
티타늄 합금 필름(사진=삼성전자)

새 가공 방식은 디스플레이와 지지 플레이트 사이의 공기층을 줄이고 두 부품의 결합력을 높인다. 화면을 펼쳤을 때 표면을 고르게 지지하면서 반복적으로 접는 데 필요한 유연성도 확보한다.

유경진 삼성디스플레이 모바일디스플레이상품개발팀장 부사장은 “티타늄 플레이트의 폴딩 구간에 정교한 미세 패턴 구멍을 적용해 견고한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구조와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유기 소재를 결합해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 기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스 티타늄에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구조와 새로운 유기 소재도 함께 적용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화질과 전력 효율을 개선하고 폴더블 화면 중앙에 생기는 접힘 자국을 줄일 계획이다.

갤럭시 Z 폴드7 실버 쉐도우
갤럭시 Z 폴드7 실버 쉐도우(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에는 3세대 아머 플렉스힌지를 적용했다. 이 힌지는 갤럭시 Z 폴드6에 사용한 힌지보다 두께를 27%, 무게를 43% 줄였다. 삼성은 7세대에 걸친 갤럭시 폴더블 제품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플렉스 티타늄에 반영했다.

티타늄은 높은 강도와 가벼운 무게를 갖췄지만 가공이 까다로운 소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얇고 유연한 폴더블 화면 내부에 적용하기 위해 필름과 플레이트의 두께, 구멍 형상, 접착 구조를 새로 설계했다.

차세대 갤럭시 Z 폴드는 디스플레이 내부에 티타늄 소재를 확대하는 대신 외부 후면 지지판에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적용한다는 정보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해당 소재 구성과 적용 모델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플렉스 티타늄은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 제품부터 적용한다. 기존 갤럭시 Z 폴드7에는 소급 적용하지 않으며, 실제 화면 주름과 장기간 사용에 따른 내구성은 제품 출시 이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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