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Wh 규제 소프트웨어로 대응”… 애플, 아이폰 18 프로 맥스 충전 제한 도입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애플이 아이폰 18 프로 맥스에 배터리 운송 규정을 맞추기 위한 소프트웨어 충전 제한 기능을 적용했다.

아이폰 18 프로
아이폰 18 프로(사진=애플)

아이폰 18 프로 맥스 지원 페이지에 따르면 애플은 출하 과정에서 배터리 충전량이 20Wh를 넘지 않도록 제한한다. 사용자가 아이폰을 처음 켜면 제한을 해제해 배터리 전체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미국에 판매하는 eSIM 전용 아이폰 18 프로 맥스는 5,567mAh, 21.75Wh 배터리를 탑재한다. 물리 SIM 카드 슬롯을 갖춘 유럽형은 5,391mAh, 21.06Wh 배터리를 사용한다. 두 모델 모두 배터리 용량이 20Wh를 넘는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실리콘-카본 배터리를 적용하면서 같은 크기에서도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있다. 문제는 단일 셀 배터리가 20Wh를 넘을 경우 국제 운송 규정에 따라 취급 조건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그동안 제조사들은 이 기준을 맞추기 위해 배터리를 여러 셀로 나누거나 일부 국가에 배터리 용량을 줄인 제품을 판매했다. 애플은 아이폰 18 프로 맥스에서 배터리 용량을 낮추는 대신 배송 단계에서 충전량만 소프트웨어로 제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아이폰 18 프로
아이폰 18 프로(사진=애플)

아이폰 18 프로 맥스의 5,567mAh와 5,391mAh는 정격 용량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일반 용량을 기준으로 배터리 사양을 표기하는 경우가 있어 단순 수치 비교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미국 운송 규제 당국은 2025년 6월 소프트웨어로 충전량을 제한한 배터리의 운송을 허용했다. ADR과 IATA, ICAO는 해당 방식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이폰 18 프로 라인업은 현재 EU에서도 판매 중이다.

애플은 사용자가 아이폰을 다시 운송해야 할 때도 충전 제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배송 등을 앞두고 기능을 활성화한 뒤 운송이 끝나면 다시 해제할 수 있다.

유엔 위험물 운송 전문가 소위원회는 2026년 단일 셀 배터리 규정을 다루는 제안을 검토했다. 여러 셀을 사용하는 배터리는 각 셀이 20Wh를 넘지 않으면 운송할 수 있지만, 같은 용량의 단일 셀 배터리는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현행 규정이 검토 대상에 올랐다.

관련 규정은 2029년 개정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애플은 규정 개정 전까지 아이폰 18 프로 맥스의 배송 단계에서 충전량을 제한하고, 제품을 처음 켠 뒤 전체 배터리 용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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