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 걱정 없이 화재 현장 투입”… 한국타이어, 무인소방로봇에 아이플렉스 공급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한국타이어가 현대로템과 공동 개발한 무인소방로봇에 차세대 비공기입 타이어 ‘아이플렉스(i-Flex)’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

i-Flex
i-Flex(사진=한국타이어)

아이플렉스가 장착되는 무인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국내 최초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차량에는 ▲65mm 고성능 방수포 ▲시야 개선 카메라 ▲자체 분무 장치 ▲원격 조작 기능을 탑재해 소방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화재 현장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타이어는 현대로템과 약 5년 동안 공동 개발을 진행해 고위험 화재 현장에 맞춘 아이플렉스를 완성했다. 무인소방로봇의 높은 하중과 험로 주행 조건을 고려해 차량 무게를 지지하고 압축 하중을 분산하는 ‘이중 아치(Arch)’ 구조를 적용했다.

이중 아치 구조는 오프로드 노면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한 충격을 먼저 흡수하는 외측 아치와 차량 구동부로 전달되는 진동을 줄이는 내측 아치, 두 아치를 연결하는 힌지(Hinge)로 구성된다. 각 구조가 노면 충격과 차량 진동을 나눠 처리하면서 무인소방로봇의 주행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타이어 바깥쪽에는 험로 주행을 고려한 트레드 설계와 접지 기술을 적용했다. 내부에 공기를 주입하지 않는 비공기입 방식이어서 별도의 공기압 관리가 필요하지 않으며, 공기 손실이나 펑크로 기동이 중단될 위험도 줄였다.

이 같은 구조는 지하주차장과 물류창고처럼 소방 인력과 장비의 진입이 어려운 재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무인소방로봇은 지난 1월 충북 음성군 공장 화재에 투입됐으며, 최근 발생한 대전 대덕구 산업단지 화재 현장에서도 임무를 수행했다.

아이플렉스를 장착한 무인소방로봇은 현재 ▲중앙119구조본부 산하 수도권119특수구조대 ▲영남119특수구조대 ▲경기 화성소방서 ▲충남소방본부에 1대씩 배치됐다. 총 4대가 각 기관에서 재난 현장 대응 장비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10년부터 정부 연구 과제를 통해 비공기입 타이어 기술을 개발했다. 아이플렉스는 2022년 ‘CES 2022’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같은 해 열린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에서는 현대로템의 군사 작전용 다목적 무인차량에 장착됐다.

한국타이어는 고유 기술 철학 ‘HIP(Hankook Innovative Performance)’을 기반으로 아이플렉스를 비롯한 미래형 타이어 기술의 적용 범위를 ▲무인 특수차량 ▲자율주행 ▲로보틱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사제보·보도자료|reivianjeon@hashtag.co.kr

전우주 기자 소개 1133 Articles
전우주 기자는 해시태그에서 IT, 자동차, 스포츠 등 전문 정보가 필요한 분야와 연예 뉴스를 함께 다룹니다. 제품과 기술, 시장 흐름, 경기 이슈처럼 세부 정보가 중요한 주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며, 대중적 관심이 높은 연예 소식도 사실 중심으로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