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파트너십 새 단계로”… KAI·에어버스, 회전익 협력 확대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irbus Helicopters, 이하 AH)가 회전익 분야 협력 20주년을 맞아 공급망 안정화와 차세대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KAI-에어버스헬리콥터스 협력 20주년 기념행사
KAI-에어버스헬리콥터스 협력 20주년 기념행사(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양사는 지난 17일 프랑스 마리냥 AH 본사에서 열린 협력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공동 협의문에 서명했다. 행사에는 김종출 KAI 대표이사와 마티유 루보(Matthieu Louvot) AH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양사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문은 지난 20년간 진행한 회전익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미래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공급망 안정화 ▲미래 사업 협력을 핵심 축으로 정하고 민수·방산 회전익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공급망 분야에서는 수리온(KUH-1)과 미르온(LAH) 운용에 필요한 기술지원 서비스와 부품 공급 체계를 최적화한다. 양사는 부품 공급 역량을 확대해 항공기 가동률을 높이고 유지·보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 요소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KUH-1 수리온
KUH-1 수리온(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미래 사업 협력은 차세대 회전익 기술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양사는 미래 전장 환경과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 개발 협력을 확대하고, 무인 항공 시스템과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 등 새로운 사업 기회도 함께 살필 계획이다.

KAI와 AH의 협력은 2006년 수리온 체계개발 과정에서 기술 협력을 시작하며 본격화했다. 이후 양사는 수리온과 미르온 개발을 계획대로 진행했고, 개발 성과는 소방·경찰·의무후송 등 군·관용 파생형으로 확대됐다. 현재는 상륙공격헬기(MAH)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김종출 KAI 대표이사는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지난 20년간 KAI 회전익 분야 최고의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수리온과 미르온 등 장기 사업을 함께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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