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하늘길 신호등 구축”… 대한항공, UAM 관제 솔루션 공개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대한항공이 인공지능과 무인기, 도심항공교통 관제, 디지털 정비를 아우르는 첨단 항공 기술을 공개했다.

2026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
2026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15일부터 17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 참가해 항공우주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전략 기술을 전시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드론과 미래항공교통(UAM) 분야의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행사다.

전시 기술은 ▲인공지능(AI) ▲무인기 플랫폼 ▲디지털 정비 기술 ▲UAM 통합 운영 솔루션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대한항공은 부스에 차세대 AI와 무인기 솔루션, UAM 관제 시스템을 설명하는 영상 LED 타워와 실제 로봇 장비를 배치해 미래 항공 운용 환경을 구현했다.

지능형 관제 부문에서는 대한항공이 항공 운송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모빌리티 운용·관제 솔루션 ‘ACROSS(어크로스)’를 공개한다. 어크로스는 다수의 UAM 기체가 충돌 없이 운항하도록 실시간으로 통제하고 최적 경로를 제공하는 통합 관제 솔루션으로, 도심 하늘길의 신호등 역할을 맡는다.

어크로스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와 2단계 실증 사업을 마치며 안정성과 관제 능력을 검증받았다. 대한항공·인천공항공사·KT·현대건설로 구성된 K-UAM 컨소시엄도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어크로스의 세부 모듈을 별도로 전시한다.

자율형 조종 부문에서는 AI가 조종하는 미래 전투기 개념인 ‘AI Pilot(AI 파일럿)’과 대한항공이 개발 중인 무인기 플랫폼을 선보인다. 전시 대상은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편대 비행을 수행하는 저피탐 무인 편대기와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Anduril)이 대한항공과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 비행 시험 기체다.

보잉 737-900ER
보잉 737-900ER(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AI가 전장을 통합 지휘하는 미래형 무무인 복합 체계 구축을 목표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무무인 복합 체계는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은 복수의 무인 전력을 AI가 연계해 운용하는 개념이다.

지능형 유지보수(MRO) 부문에서는 로봇과 AI가 항공기 상태를 점검하는 디지털 MRO 체계를 소개한다. 항공기 상부를 검사하는 ‘인스펙션 드론’과 지상에서 이동하는 ‘인스펙션 로버’가 함께 외관을 촬영하면, 해당 영상은 클라우드로 실시간 전송돼 AI 분석을 거친다.

이 기술은 1mm 크기의 미세한 결함까지 찾아내며 항공기 외관 검사 시간을 기존 10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였다. 작업자의 안전과 정비 효율을 높인 디지털 MRO 기술은 현재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첨단 전략 항공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미래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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