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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전우주 기자] 아우디가 과거 A2의 차체 형태를 계승한 신형 전기 크로스오버를 올가을 공개한다.

아우디는 지난 3월 연례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약 20년 만에 A2라는 이름을 다시 사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잉골슈타트 인근에서 포착된 시험 차량은 위장막 대부분을 제거한 상태로 최종 양산형에 가까운 차체를 드러냈다.
시험 차량에는 기존 A2를 떠올리게 하는 마름모꼴 루프라인과 뒤쪽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후면부를 적용했다. 1999년 출시한 1세대 A2는 경량 알루미늄 구조와 공기저항을 줄인 원박스형 차체를 앞세워 효율성을 확보했다.
신형 A2도 과거 모델과 비슷한 차체 형태를 사용해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한다. 아우디는 A2 이름을 다시 선택한 배경을 과거 모델을 향한 ‘의도적인 경의’라고 설명하며, 신차가 기존 A2의 개발 목적을 계승한다고 밝혔다.

차체 크기와 주요 사양은 폭스바겐 ID.3 해치백과 비슷하게 구성한다. 신형 A2는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하며, 외부 크기를 줄이는 대신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게르노트 될너 아우디 최고경영자는 “아우디 브랜드에 진입할 수 있는 고효율 엔트리급 차량이며, A 세그먼트의 중심부에 자리한다”며 “외부 크기는 작지만 실내는 매우 넓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A3와 Q3 크기의 모델군을 A 세그먼트로 분류한다.
신형 A2는 단종을 앞둔 A1과 Q2를 간접적으로 대체하며 아우디 라인업의 최하단을 맡는다. 아우디는 독일 잉골슈타트 공장에서 신차를 생산하며, 시작 가격을 3만 파운드(한화 약 6,006만 원) 이하로 책정할 방침이다.

될너는 가격과 관련해 “출시를 앞두고 적절한 시점에 가격 책정 방향을 공개하겠다”며 “아우디의 전기차 엔트리 모델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전기차 라인업에서 제공한 모델보다 낮은 가격에 자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우디는 신형 A2를 통해 전기차 구매 고객층을 넓힐 계획이다. 될너는 “우리는 고객의 목소리를 들었다. 고객들은 일상생활에서 만족감을 주는 전기 이동수단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A2 e-트론은 효율적이고 소형이면서도 자신감 있는 차량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전기 아우디 세계에 진입하는 과정을 이전보다 쉽고 현실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신형 A2의 공개 시기를 올가을로 확정했지만 날짜는 발표하지 않았다. 아우디가 오는 10월 파리모터쇼 참가 업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만큼 행사에서 신차를 공개하거나 전시장에 처음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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