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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전우민 기자] 파라타항공이 비상경영 체제 속에서 프리미엄 저비용항공사 차별화를 위한 기내식 서비스를 확대한다.

파라타항공은 출범 1년여 만에 3,000억 원이 넘는 누적 결손과 유동성 위기를 안고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항공업계에서는 1일 파라타항공이 최근 대표이사 급여 100%와 임원 급여 30%를 자진 반납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재무 지표도 빠르게 악화됐다. 파라타항공은 올해 1분기 자본잠식률 198%를 기록하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고,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31억 원에서 올해 1분기 말 마이너스 294억 원으로 바뀌었다. 위닉스는 2024년 7월 경영난으로 회생 절차를 밟던 플라이강원을 약 200억 원에 인수한 뒤 사명을 파라타항공으로 변경했다.
인수 이후 위닉스는 출자전환과 자금 대여 등을 통해 파라타항공에 지금까지 총 1,150억 원가량을 투입하며 정상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운항 재개 과정에서 발생한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대규모 자금 수혈에도 실적 악화가 이어졌다. 현재 파라타항공은 운항증명(AOC)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운항 일정이 지연되면서 재무 부담을 더 안은 상태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시장은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기존 사업자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같은 신생 항공사가 가세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까지 경쟁 구도에 포함돼 있다. LCC 업계에서는 대형기 운용에 따른 고정비, 분산 운용으로 늘어나는 운영비가 수익성 확보의 부담으로 작용한다. 파라타항공 역시 장거리 노선 위주의 다기종 기단 구성이 고정비를 키운 요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비용 절감과 별도로 파라타항공은 신규 투자 유치와 프리미엄 LCC 전환을 생존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LCC와 달리 비즈니스클래스를 운영하고, 전담 승무원 별도 교육 프로그램과 셰프 협업 기내식, 무료 음료 제공, 기존 LCC보다 넓은 좌석 간격을 통해 서비스 구성을 달리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 차별화 흐름 속에서 파라타항공은 신규 기내식 개발에 참여한 최규덕 셰프가 직접 기내에 탑승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3일 최 셰프가 오는 15일 인천발 하노이행 WE271편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Business Smart Class) 승객을 대상으로 기내식을 서빙하고, 메뉴 개발 과정과 스토리를 소개한다고 전했다.
최규덕 셰프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신으로, 파라타항공은 올해 초 최 셰프를 명예 사원으로 임명하며 협업 관계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최 셰프와 함께 ‘통장어조림 덮밥’과 ‘치킨 스프카레’ 등 신규 기내식을 선보였고, 해당 메뉴들은 약 3개월 이상의 개발 기간과 기내 환경에 맞춘 조리법 연구, 반복 품평을 거쳐 마련됐다.
파라타항공은 이번 행사를 단순한 기내식 제공이 아니라 비행 중 경험하는 미식 콘텐츠로 운영한다. 승객은 기내식 개발에 참여한 셰프에게 메뉴 설명을 직접 듣고, 개발 과정과 음식에 담긴 철학을 접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해당 편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 고객 전원에게는 일리(illy) 텀블러와 핸드타월 등으로 구성된 특별 어메니티도 증정된다.
하노이 노선은 13일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으며, 파라타항공은 이달 삿포로와 하노이 노선에 새로 취항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일시적인 고유가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유가가 하락 국면이고 추가 기재 도입이 진행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 노선 운항, 내년 미주 노선 취항 등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사 출범 초기 기재 도입, 인력 채용, 노선 확장 등에 따른 비용 발생은 모든 항공사 초기의 일반적인 과정”이라며 “항공기 4대 도입이 무리한 확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쟁사 대비 4대 운항은 초기 안전운항과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재 대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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