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개발 마침표”… 국산 상륙공격헬기, 주요 시험평가 통과하며 개발 완료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해병대의 차세대 항공전력인 국산 상륙공격헬기(MAH)가 공대공유도탄 실사격을 비롯한 주요 시험평가를 통과하고 약 4년간의 체계개발을 완료했다.

상륙공격헬기
상륙공격헬기(사진=한국우주항공산업)

방위사업청은 지난 28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상륙공격헬기 체계개발 종결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해병대, 주한 외국무관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개발 성과를 확인했다.

이번 개발의 주요 성과는 국산 군용헬기의 무장 운용 능력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특히 적 공격헬기와 드론 등 공중 위협에 대응하는 공대공유도탄 실사격에 성공하면서 지상 표적뿐 아니라 공중 표적을 공격하는 능력도 검증했다.

상륙공격헬기는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에서 파생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병력 수송이 주 임무인 마린온과 달리 공격용 무장과 항전장비를 장착해 상륙작전에서 지상 표적을 타격하고 공중 위협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주요 무장은 20mm 터렛형 기관총과 70mm 유도·무유도 로켓, 국산 공대지유도탄 ‘천검’ 등으로 구성됐다. 약 8km 거리의 지상 표적을 공격하는 천검에 공대공유도탄까지 더해 지상과 공중을 모두 상대하는 무장 체계를 확보했다.

무장 운용에 필요한 표적 탐지 장비도 적용했다. 주·야간 표적획득지시장비(TADS)와 통합헬멧시현장치(HMD)를 연동해 조종사가 표적을 식별하고 추적하며 정밀 타격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기체는 최대이륙중량 8.7톤에 최대속도 시속 265km의 성능을 갖췄다. T700-701K 터보샤프트 엔진 2기를 장착했으며, 최대 작전시간은 약 3시간 40분으로 알려졌다.

상륙공격헬기
상륙공격헬기(사진=한국우주항공산업)

해병대의 함상 운용을 고려한 설계도 특징이다. 염분으로 인한 부식을 방지하는 내식성을 확보했으며, 로터를 접는 구조를 채택해 독도급 대형수송함 격납고에 수용하도록 했다. 함정운용시험에서는 함상 이착함을 비롯한 해상 운용 성능을 검증했다.

개발사업은 해외 공격헬기 도입과 국내 개발 방안을 검토한 끝에 2022년 국내 개발로 확정됐다. 같은 해 10월부터 약 4,500억 원을 투입했으며, 기존 마린온을 활용해 공격 능력과 함상 운용 성능을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

2024년 12월 첫 시험비행 이후에는 무장사격시험과 환경시험, 함정운용시험 등을 진행했다. 올해 7월 군의 요구 성능과 작전 운용 적합성을 확인하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국방규격을 제정했으며, 8월에는 비행 안전성을 확인하는 감항인증까지 획득했다.

군은 향후 상륙공격헬기 24대를 확보해 공격헬기 비행대대를 창설할 계획이다. 전력화 이후에는 마린온과 함께 상륙군의 기동을 엄호하고 지상 및 공중 위협에 대응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방위사업청은 2027년 양산 착수를 목표로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 정재준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이번 상륙공격헬기 체계개발 성공은 방위사업청과 군, 국내 방산업체가 긴밀히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2027년 양산 착수 등 후속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상륙공격헬기가 적기에 전력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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