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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전우주 기자]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의 자체 격납고 건설을 위한 기술 심의 절차에 들어갔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공항지원과는 최근 ‘티웨이항공 격납(정비)고 및 지원시설 신축 건설사업’을 안건으로 공항개발기술심의 소위원회를 열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3월 격납고 투자금액과 투자기간을 정정 공시한 데 이어 건설 기술을 심사받는 단계에 진입했으며,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자체 격납고는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인근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약 7만㎡(2만평) 부지에 들어선다. 티웨이항공은 이곳에 2베이 규모의 격납고와 지원시설을 건설해 E급 항공기 1대와 C급 항공기 4대 등 총 5대를 동시에 정비할 계획이다. E급은 약 350석 규모의 광동체 항공기, C급은 약 190석 규모의 협동체 항공기에 해당한다.
총사업비는 1,365억 원으로 책정했다. 티웨이항공은 설계업체 선정 지연과 경쟁입찰 결과를 반영해 지난 3월 투자계획을 수정했으며, 투자금액은 기존 1,523억 원보다 약 158억 원 줄였다. 투자 시작일은 지난 3월에서 오는 8월로 변경했고, 종료일은 2027년 12월에서 2028년 8월로 8개월 늦췄다.
격납고가 들어설 첨단복합항공단지는 항공기 개조와 정비 작업을 실제로 수행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4활주로 북서쪽에 최종 234만 6,000㎡(71만평)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샤프테크닉스케이가 설립한 IKCS의 화물기 개조시설에 첫 B777-300ER 여객기가 입고돼 화물기 전환 작업을 시작했다.
단지에는 티웨이항공 격납고에 이어 2029년 운영을 목표로 하는 대한항공 중정비시설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관련 시설을 통해 국내 LCC의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추고 인천공항을 아시아 지역 항공정비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이 자체 격납고를 확보하면 해외 업체에 맡겨온 항공기 중정비 일부를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다. 항공기를 해외 정비시설로 보내는 데 필요한 이동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정비 일정을 직접 관리하면서 항공기 가동률과 운항 정시성을 높일 수 있다. 장거리 노선과 광동체 기단을 확대하는 티웨이항공에는 자체 정비 역량이 안전성과 비용 경쟁력에 직접 연결되는 시설이다.
티웨이항공은 자사 항공기 정비를 우선 수행한 뒤 다른 국내 LCC와 일본·동남아시아 항공사의 정비 물량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격납고 운영 범위를 외부 항공사로 넓히면 자체 정비시설을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자체 격납고를 확보하면 해외 유지·보수·정비 업체의 일정에 맞춰 항공기를 장기간 운항에서 제외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다만 격납고와 함께 숙련된 정비 인력과 장비, 정비조직 인증 범위를 갖춰야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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