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 아프리카 수출 노린다”… KAI, 모로코 고등훈련기 사업 공략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모로코 공군의 고등훈련기 획득사업을 겨냥해 FA-50 수출 마케팅에 나선다.

모로코 마라케시 에어쇼 2026에 참석한 KAI
모로코 마라케시 에어쇼 2026에 참석한 KAI(사진=KAI)

KAI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Morocco Marrakech Airshow 2026(모로코 마라케시 에어쇼 2026)’에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한다. 현장에는 FA-50을 중심으로 KF-21, MAH(상륙공격헬기), MIRON(무장헬기) 등 주요 기종과 디지털 콘텐츠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로코 공군이 추진하는 고등훈련기 획득사업을 고려해 FA-50 전용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조종사 고등훈련과 경전투 임무를 하나의 기체로 수행하는 FA-50의 운용 방식을 현지 정부와 군 관계자에게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FA-50은 현재 인도네시아와 이라크, 필리핀, 태국,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돼 운용되고 있다. KAI는 이들 국가에 FA-50을 공급하고 운용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로코 정부에 기체의 성능과 운용 경험을 설명할 계획이다.

KAI는 FA-50뿐 아니라 KF-21과 회전익 기종도 함께 내세워 모로코를 포함한 아프리카 시장의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 에어쇼 기간에는 모로코를 비롯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프리카·중동 주요국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FA-50과 헬기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모로코 마라케시 에어쇼 2026에 참석한 KAI
모로코 마라케시 에어쇼 2026에 참석한 KAI(사진=KAI)

각국 관계자와의 면담에서는 잠재 고객의 요구 조건을 확인하고 산업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단순 기체 판매에 그치지 않고 현지 산업과 연계한 장기 협력 관계 구축을 수출 전략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마라케시 에어쇼는 2008년 시작해 격년으로 열리는 북아프리카·중동 지역의 항공우주·방산 전시회다. 올해 8회째를 맞은 행사에는 27개국 약 200개 기업이 참가해 항공우주 기술과 방산 제품을 전시한다.

KAI 사업부문장 김용민 전무는 “이번 모로코 에어쇼는 FA-50의 우수한 성능과 글로벌 운용 경험을 모로코 및 아프리카 주요 고객들에게 직접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FA-50을 중심으로 KAI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 역량을 적극 홍보하고, 현지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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