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키워드 :#발렌 #애스턴 마틴 발렌 #애스턴 마틴 #V12 슈퍼카 #150대 한정 생산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애스턴 마틴이 838마력 V12 엔진과 탄소섬유 차체를 적용한 한정판 슈퍼카 발렌을 공개했다.

발렌은 애스턴 마틴의 113년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프론트 엔진 V12 모델로 개발했다. 애스턴 마틴은 자동차 제조사가 생산한 프론트 엔진 차량 가운데 발렌이 가장 높은 출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생산 대수는 150대로 제한한다.
차명은 라틴어 ‘발렌스’에서 가져왔다. ‘강한’, ‘강력한’이라는 의미를 담았으며, 발러와 밸리언트 등 애스턴 마틴이 사용해온 ‘V’ 계열 차명을 이어간다. 발렌은 비스포크 부문 Q 바이 애스턴 마틴이 발러, 밸리언트, DBR22에 이어 개발한 스페셜 모델이며, 새로 구성한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 부서도 개발에 참여했다.
애스턴 마틴 CEO 에이드리언 홀마크는 “발렌은 Q 바이 애스턴 마틴이 제작한 한정 생산 스페셜 모델 계보의 최신작”이라며 “V12 파워트레인의 출력에 맞춰 더 높은 출력과 낮은 무게, 강한 배기음을 갖춘 디자인과 성능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차체는 전체를 탄소섬유로 제작했다. 프론트 엔진과 후륜구동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앞뒤를 넓게 구성하고, 기존 애스턴 마틴보다 각을 강조한 차체 선을 사용했다.
전면에는 깊게 배치한 슬림형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헤드램프 위로 보닛 앞부분을 낮게 끌어내렸으며 ▲각진 라디에이터 개구부 ▲기하학적 메시 그릴 ▲프런트 스플리터를 조합했다.
보닛 상단에는 하나의 벤트를 설치하고 뒤쪽에는 타공 구조를 적용했다. 양쪽 사이드 스트레이크는 기존보다 길게 확장해 휠 아치의 공기를 빼내는 기능성 벤트와 연결했다. 스트레이크는 도어 대부분을 따라 이어지고 뒤쪽에서는 넓어진 리어 펜더와 연결한다.
차체 하단에는 계단 형태의 사이드실을 적용해 앞뒤 펜더를 분리했다. 사이드실 뒤에는 톱니 형태의 보텍스 제너레이터를 배치해 차체 아래 고속 공기를 끌어내고 양력을 줄인다. 측면 유리에도 발렌 전용 쿼터 윈도를 적용했다.
후면은 기존 고정형 리어 윈도와 트렁크 리드 대신 일체형 테일게이트를 사용한다. 테일게이트 위에는 공기역학 윙을 적용했으며, 적재공간은 170리터를 확보했다. 맞춤형 러기지 세트로 구성한 투어링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고, 짐을 싣고 내릴 때 도장면을 보호하는 전용 커버도 제공한다.
차체 전체를 가로지르는 후면 라이트바는 위로 솟은 차체 끝부분 아래에 배치했다. 돌출된 끝부분은 거니 플랩 역할을 맡아 별도의 모터스포츠형 대형 윙 없이 다운포스를 만든다. 라이트바 아래에는 배기 열을 배출하는 타공 패널을 적용했고, 리어 디퓨저는 차체 위쪽으로 높게 끌어올렸다.
공개 차량에는 Q 울트라가 개발한 새틴 안드로메다 레드 외장색을 적용했다. 짙은 적색과 구리색, 금색 계열을 조합하고 빛에 따라 푸른색 계열이 나타나도록 크로마플레어 안료를 사용했다.
탄소섬유 차체를 그대로 노출하는 외장 사양도 마련했다. 차체 중앙을 따라 탄소섬유 직조 무늬를 헤링본 형태로 맞추며, 고객은 탄소섬유에 별도 색상을 적용할 수 있다. 마감은 새틴과 글로스 가운데 선택하며 Q 바이 애스턴 마틴과 협의해 전용 색상도 제작할 수 있다.
실내는 경량화에 맞춰 센터 콘솔의 부피를 줄였다. 3D 프린팅 부품으로 제작한 센터 콘솔에는 발할라에서 처음 사용한 스위치팩을 적용했으며, 운전석 방향으로 기울여 배치했다. 중앙 터치스크린도 운전자 쪽으로 각도를 높였다.
시트는 스포츠 플러스와 경량 탄소섬유 퍼포먼스 두 종류로 운영한다. 스포츠 플러스 시트는 장거리 주행을 고려한 지지력을 제공하며, 탄소섬유 퍼포먼스 시트는 차체 무게를 줄이고 운전자를 고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내 소재는 세미 아닐린 가죽과 알칸타라 조합 또는 전체 세미 아닐린 가죽 가운데 선택한다. 색상과 소재 배치는 ▲모노톤 ▲듀오톤 ▲라이트 듀오톤 ▲트라이톤 ▲드라이버 포커스드 5가지로 운영한다.
전용 퀼팅은 선택한 트림에 따라 적용 범위를 달리한다. 기본 구성은 도어 패널에 적용하며 상위 구성에서는 도어와 시트, 헤드라이닝까지 확대한다. 운전석을 별도 색상으로 구분하는 드라이버 포커스드 사양과 대비 색상을 추가하는 액센트 패키지도 마련했다.
센터 콘솔과 실내 장식에는 발키리와 DBS 자가토 등 기존 한정판에 사용했던 방식의 3D 프린팅 부품을 적용했다. 타공 구조는 외부 냉각 벤트와 형태를 맞췄으며, 에어벤트도 부피를 줄여 다시 설계했다. Q 바이 애스턴 마틴은 실내 장식을 위한 새로운 아노다이징 색상도 제공한다.
경량화에는 탄소섬유와 함께 알루미늄, 티타늄, 마그네슘을 사용했다. 기본 V12 플랫폼보다 최대 110kg을 줄였으며, 별도 경량 패키지는 통 알루미늄을 절삭한 서스펜션 암과 너클, 티타늄 섀시 볼트를 적용해 추가로 16.9kg을 줄인다.
마그네슘 휠은 기본 사양이다. 타이어는 발렌 전용으로 조율한 피렐리 P 제로 R을 사용하며 앞 275/35 ZR21, 뒤 325/30 ZR21 규격을 적용한다. 겨울용 P 제로 윈터 2도 제공하며 규격은 앞 275/35 R21, 뒤 325/30 R21이다.
피렐리 사이버 타이어 기술도 적용한다. 보쉬 엔지니어링과 공동 개발한 시스템은 타이어에서 수집한 실시간 정보를 차량 제어 시스템으로 보내며, ESP와 ABS, 트랙션 컨트롤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동 조건을 조정한다.
파워트레인은 5.2리터 트윈터보 V12 엔진과 8단 ZF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최고출력은 838마력, 최대토크는 102.0kgf.m이며 최대토크는 2,500rpm부터 발휘한다.
변속기는 밴티지 GT4 레이스 프로그램에서 개발한 변속 제어 방식을 사용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약 96km까지 3.0초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전자식으로 시속 약 344km에서 제한한다.
주행 모드는 스포츠와 스포츠+, 트랙 세 가지로 구성했다. 스포츠와 스포츠+에서는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하는 구간에서 스로틀을 빠르게 여는 세팅을 사용한다. 트랙 모드는 가속페달 조작 범위를 길게 설정해 출력 전달을 세밀하게 조절한다.
애스턴 마틴 차량 성능 담당 디렉터 사이먼 뉴턴은 “파워트레인과 섀시에 적용한 개발 작업은 성격과 성능을 강화한다는 하나의 목표에 맞췄다”며 “운전자의 숙련도와 관계없이 다룰 수 있으면서도 적극적인 주행에서는 발렌의 성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섀시는 횡방향 강성을 높이고 롤과 피치 움직임을 줄였다. 애스턴 마틴은 ESP와 댐퍼, 조향, 캠버, 제동 시스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발렌 전용으로 조정했다.
조향 시스템은 섀시 세팅과 제어 소프트웨어를 함께 변경했다. 조향에 필요한 힘과 반응 속도를 다시 조정하고 프런트 타이어의 접지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팅했다.
리어 서브프레임은 차체에 직접 고정하며, 발렌 전용 스프링과 헬퍼 스프링, 빌스타인 DTX 세미 액티브 댐퍼를 사용한다. 전후 구동력을 조율해 코너 진입부터 탈출까지 앞뒤 차축의 움직임을 연결하도록 세팅했다.
제동 시스템에는 앞 410mm, 뒤 360mm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적용한다. 브레이크 부스터도 발렌 전용으로 조정해 페달 답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했다.
배기 시스템은 티타늄으로 제작했다. 새 마이크로 머플러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면서 형식 승인 기준을 충족하도록 개발했으며, V12 엔진의 고회전 영역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배기음을 조율했다.
쿼드 배기구는 위쪽 2개와 아래쪽 2개로 나눠 배치한다. 피니셔는 3D 프린팅 티타늄으로 제작했으며 위쪽 배기구는 항상 개방한다. 아래쪽 배기구에는 밸브를 적용해 주행 모드에 따라 개방한다. 배기음은 저주파 영역을 줄이고 높은 음역을 강조했으며, 위쪽 배기구는 고회전에서 공명이 발생하도록 길이와 형상을 조정했다.
애스턴 마틴 수석 부사장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마렉 라이히만은 “발렌에는 날카롭게 조각한 선과 프론트 엔진 후륜구동 비율, 전용 콕핏을 적용했다”며 “기존 모델보다 강한 스포츠 지향성을 반영하면서 애스턴 마틴 플래그십 모델에 사용하는 소재와 세부 마감도 유지했다”고 말했다.
애스턴 마틴은 발렌을 150대 한정 생산하며 첫 고객 인도를 2027년 2분기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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