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왜건 역사 잇는다”… 오펠, 차세대 STX 콘셉트 공개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오펠이 전기 왜건 ‘STX 콘셉트’를 공개하고 차세대 왜건에 적용할 디자인 방향을 제시했다.

STX 콘셉트
STX 콘셉트(사진=오펠)

오펠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STX 콘셉트를 공개했다. 정식 명칭은 ‘스포츠 투어러 익스페리멘털’이다. 오펠은 향후 출시할 신차에 이번 콘셉트의 디자인 요소를 반영할 계획이며, 실용성과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기존보다 대담한 형태의 왜건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STX 콘셉트는 오펠이 첫 왜건인 올림피아 레코드 카라반을 선보인 지 70여 년 만에 공개한 차세대 왜건 콘셉트다. 낮은 루프라인과 길게 뻗은 차체 비율을 적용했으며, 전기차 전용 설계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왜건의 형태를 새롭게 구성했다.

오펠은 전면에 기존 오펠 바이저를 새롭게 구성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LED 조명은 양쪽에서 중앙으로 이어지면서 빛이 점차 사라지는 형태로 설계했다. 전기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만큼 내연기관 차량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자리했던 부분은 오펠 바이저가 대신한다. 엔진이 없는 전기차지만 보닛을 길게 설계해 기존 자동차와 비슷한 차체 비율도 유지했다.

STX 콘셉트
STX 콘셉트(사진=오펠)

휠에는 투톤 삼각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차량이 움직이면 휠의 패턴이 회전하면서 시각적인 착시를 만든다. 후면에는 크게 확장한 휠 아치와 두꺼운 C필러를 배치했으며, C필러는 루프와 후면 유리까지 이어진다. 일반적인 왜건이 루프와 후면 유리를 완만하게 낮춰 테일게이트와 연결하는 것과 달리 STX 콘셉트는 후면 유리를 수직에 가깝게 세웠다. 원문은 이 구성을 페라리 250 GT SWB 브레드밴과 비교했다.

오펠은 STX 콘셉트의 실내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2023년 공개한 오펠 익스페리멘털 콘셉트와 2025년 선보인 오펠 코르사 GSE 비전 그란 투리스모에 적용한 ‘페인팅 위드 라이트’ 개념을 STX 콘셉트에서 발전시킨다고 밝혔다. 조명을 활용해 탑승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기존 콘셉트의 설계를 차세대 방식으로 확장한다는 설명이다.

STX 콘셉트
STX 콘셉트(사진=오펠)

파워트레인 세부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펠이 밝힌 내용은 전기 파워트레인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고 최고속도가 시속 200km를 넘는다는 점이다. 배터리 용량과 모터 출력, 주행거리 등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플로리안 휘틀 오펠 최고경영자는 “STX 콘셉트는 최대한의 실용성과 효율성을 갖추면서도 미래의 왜건이 얼마나 흥미롭고 감성적인 자동차가 될 수 있는지를 미리 보여준다”며 “이번 콘셉트카에는 향후 오펠 모델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적인 요소들이 담겨 있으며, 유럽 왜건 시장을 개척해 온 오펠의 역할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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