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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전우주 기자] 포르쉐가 브랜드의 미래 디자인과 새로운 슈퍼 스포츠카 개발 방향을 담은 콘셉트카 ‘미션 S(Mission 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포르쉐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퀸스에서 ‘스포츠바겐슈미데 35(Sportwagenschmiede 35)’ 전략의 일환으로 미션 S를 선보였다. 911보다 상위에 위치하는 미드 엔진 슈퍼 스포츠카 플랫폼을 바탕으로,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과 운전자 중심 설계를 새롭게 발전시킨 모델이다.
이번 콘셉트카는 정체성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키며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포르쉐는 미션 S를 일회성 하이퍼카가 아닌 지속적인 제품군 확대를 위한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외관은 포르쉐 특유의 낮고 넓은 차체 비율을 중심으로 설계했다. 전면에는 911을 연상시키는 원형 헤드라이트와 돌출된 펜더를 적용했으며, GT1에서 영감 받은 낮고 평평한 형상으로 스포츠카 특유의 모습을 강조했다.
차체를 감싸는 윤곽선은 전면과 후면의 라이트 시그니처를 연결한다. 위쪽은 볼륨감 있는 차체 표면으로 구성하고 아래쪽에는 기술적 요소를 드러내는 경량 설계 방식을 적용했다. 여기에 어뢰형 펜더와 유려한 차체 표면을 조합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볼륨(floating volumes)’ 디자인을 구현했다.
측면에는 미드 엔진 구조에 맞춘 차체 비례와 포르쉐 고유의 ‘플라이 라인(flyline)’을 반영했다. 루프에서 후면까지 이어지는 곡선은 낮은 차체와 넓은 전폭을 강조하며, 928의 다이얼 디자인에서 착안한 휠에도 경량화 설계를 적용했다.
후면은 GT1의 ‘카 인 카(car-in-car)’ 콘셉트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959에서 영감 받은 루프 라인은 리어 윙 아래까지 이어지며, 차체에 통합된 액티브 리어 윙으로 공기역학적 기능을 고려했다. 냉각 시스템에는 917의 라디에이터 팬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했고, 차체 패널 이음선과 조명 그래픽에는 911 G 모델의 특징을 반영했다.
실내는 디지털 장비를 최소화하고 운전에 필요한 조작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550 스파이더와 356에서 착안한 구조를 바탕으로 아날로그 조작 장치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했으며, 대시보드와 도어를 따라 연결되는 두 개의 라인으로 차체 깊숙이 앉는 착좌 구조를 강조했다.
운전석에는 모든 조작 요소를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하는 ‘드라이버스 액시스(Driver’s Axis)’ 설계를 적용했다. 스티어링 휠 뒤에는 포르쉐 전통의 원형 계기판 5개를 배치하고, 중앙 엔진 회전계에는 아날로그 바늘과 디지털 화면을 함께 사용했다. 주행 모드에 따라 회전계가 운전자 방향으로 이동하고 계기판 배열도 달라진다.
스티어링 휠 왼쪽에는 전용 키 홀더를 마련했으며, 대시보드에는 밀고 당기는 푸시-풀(push-pull) 방식의 조작 장치를 적용했다. 스포츠 크로노(Sport Chrono) 역시 기존 아날로그 디자인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능을 결합해 새롭게 구성했다.
편의사양에서는 고정형 디스플레이를 줄인 구성이 특징이다. 대시보드에 상시 설치하는 센터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디스플레이 대신 맥세이프(MagSafe) 호환 수납식 스마트폰 시스템을 적용했다. 운전자는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과 차량 정보를 확인하며, 마이 포르쉐 앱(My Porsche App)을 통해 차량 기능과 포르쉐 과거 모델에서 착안한 디지털 원형 계기판을 이용한다.
실내외 색상에도 포르쉐 모터스포츠의 역사를 반영했다. 외관에는 전용 색상인 피른 화이트 메탈릭(Firn White Metallic), 라이트 레드 메탈릭(Light Red Metallic), 블랙 크롬(Black Chrome)을 사용했으며, 실내에는 스페셜 블랙(Special Black)을 적용했다. 화이트와 그레이, 레드를 중심으로 과거 포르쉐 레이싱카의 색상 구성을 재해석했다.
포르쉐 이사회 회장 마이클 라이터스 박사는 “포르쉐는 첫눈에 포르쉐임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며 “미션 S는 앞으로 수년간 포르쉐를 형성해 나갈 아이디어와 디자인 특징을 미리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스타일 포르쉐 총괄 토비아스 쥘만도 미션 S가 미래 제품군에 적용할 디자인 방향을 담은 통합적인 전략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개 장소인 뉴욕 퀸스의 부두는 1953년 포르쉐 최초의 슈퍼 스포츠카 550 스파이더를 촬영했던 곳이다. 당시 사진은 전 세계에 소개되며 포르쉐의 브랜드 정체성과 미국 시장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포르쉐는 73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미션 S를 공개하며 과거 스포츠카 디자인과 향후 제품 개발 방향을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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