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 후속 모델 포기 안 한다”…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 양산 결정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포르쉐가 출시 일정이 늦어진 전기차 기반 718 후속 모델의 생산을 확정하고 개발을 계속한다.

포르쉐 박스터 EV 예상도
포르쉐 박스터 EV 예상도(사진=CARNDRIVER)

미하엘 라이터스 포르쉐 최고경영자는 최근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전기 718을 양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최고경영자에 오른 라이터스는 수개월간 이어진 개발 중단설에 직접 답했다.

라이터스 CEO는 “전기 718은 생산하기로 결론 내렸다. 경제적으로 가장 좋은 해결책이며 환상적인 자동차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718은 911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포르쉐의 입문형 스포츠카다. 포르쉐는 박스터와 카이맨을 통해 처음 포르쉐 스포츠카를 구매하는 고객을 확보해 왔다.

내연기관 718 박스터와 카이맨은 지난해 10월 생산을 종료했다. 두 모델은 생산 기간이 짧았던 2025년에도 합산 1만 8,612대를 판매했으며, 2024년보다 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포르쉐는 타이칸 1만 6,339대를 판매했다.

포르쉐 카이맨 EV 예상도
포르쉐 카이맨 EV 예상도(사진=CARNDRIVER)

포르쉐는 2025년 전 세계에서 28만 대에 조금 못 미치는 차량을 인도했다. 전체 인도량 가운데 순수 전기차는 22.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2.1%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는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합친 전동화 차량 비중이 57.9%를 기록했다. 포르쉐가 유럽에서 순수 내연기관차보다 전동화 차량을 더 많이 인도한 첫해로, 판매 차량 3대 가운데 1대는 순수 전기차였다.

현재 포르쉐의 순수 전기차 제품군은 ▲타이칸 ▲마칸 일렉트릭 ▲카이엔 일렉트릭으로 구성한다. 전기 718을 추가하면 순수 전기차 제품군은 4개 차종으로 늘어난다.

포르쉐는 전기 718의 출력과 주행거리, 배터리 용량, 구동계 등 세부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다. 판매 목표와 가격, 공식 공개 일정도 밝히지 않았다.

일반 도로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시험 중인 프로토타입은 기존 박스터와 카이맨의 낮고 작은 차체 비율을 유지했다. 위장막을 씌운 시험차에서도 기존 718을 바탕으로 다듬은 차체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포르쉐는 타이칸이나 마칸 일렉트릭의 플랫폼을 변형하지 않고 전기 스포츠카 전용 아키텍처를 개발했다. 배터리를 차체 바닥 전체에 설치하는 기존 전기차 구조와 달리 좌석 높이를 낮출 수 있도록 설계해 내연기관 718의 착좌 위치를 유지한다.

콘셉트 C
콘셉트 C(사진=아우디)
콘셉트 C
콘셉트 C(사진=아우디)

아우디도 같은 기반을 사용하는 전기 스포츠카를 개발하고 있다. 콘셉트 C는 아우디가 공개한 전기 스포츠카 프로토타입으로, 관련 보도는 양산 모델의 가격이 포르쉐 전기 718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포르쉐는 전기 718의 생산 방침만 확인했으며, 출시 시점과 판매 가격, 고객 인도 일정은 추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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