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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전우주 기자] 포르쉐가 수익성 회복을 위한 중장기 경영 계획 ‘전략 2035’를 공개했다.

포르쉐는 이번 주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새 경영 전략의 방향을 설명했다. 올해 1월 1일 CEO에 오른 미하엘 라이터스는 지난해 1.1%까지 떨어진 이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브랜드, 제품, 운영 전반을 다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라이터스 CEO는 포르쉐가 고쳐야 할 부분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략 2035는 ▲브랜드와 고객 ▲제품과 기술 ▲회사와 운영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포르쉐는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성, 경기 변동에 대한 대응력, 복잡성 축소를 동시에 추진한다.
첫 번째 과제는 브랜드 성격을 다시 세우는 일이다. 포르쉐는 스포츠카, 주행 몰입감, 성능, 희소성에 초점을 맞춘다. 판매량 확대보다 고객이 포르쉐를 원해서 구매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라이터스 CEO는 좋은 리스 조건으로 판매를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브랜드 자체의 수요를 회복하는 방향을 강조했다.

독일 생산에 대한 메시지도 함께 나왔다. 라이터스 CEO는 “우리는 ‘메이드 인 저머니’를 재정의하고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며 “결국 그것이 우리가 성공할 수 있는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는 독일 제조 기반을 브랜드 신뢰와 연결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정리했다.
제품 전략에서는 라인업 복잡성 축소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라이터스 CEO는 파생 모델 수가 지나치게 많아졌다고 인정했다. 포르쉐는 일부 모델 구성을 줄이고,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 파워트레인을 함께 운영하는 방침을 유지한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타이칸 왜건 두 차종을 모두 단종했다. 포르쉐는 향후 제품 구성에서도 수익성과 브랜드 성격에 맞는 모델을 우선 배치한다. 단순히 차종 수를 늘리는 방식보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스포츠카와 고성능 모델에 개발 역량을 집중한다.
911의 역할도 유지된다. 라이터스 CEO는 911의 완전 전기차 버전을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911 GTS에서 처음 선보인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터보 모델까지 확대했다. 포르쉐는 이 시스템을 911의 생명력을 이어가는 기술로 보고 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카이엔 일렉트릭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포르쉐는 이 모델이 브랜드의 전기차 개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차종으로 보고 있다. 반면 출시가 가까워진 전기 박스터와 카이맨에 대해서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별도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회사 운영 부문에서는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개선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포르쉐는 폭스바겐그룹과의 플랫폼 공유를 확대하고, 내부 복잡성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력 감축과 추가 비용 절감 조치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라이터스 CEO는 이미 발표한 간소화 조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향후 추가 절감 방안을 검토하며, 제품 개발과 운영 구조를 함께 조정한다. 이는 낮아진 이익률을 회복하기 위한 실행 계획에 포함된다.
볼프강 포르쉐 감독이사회 의장도 같은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규율, 명확한 우선순위, 필요한 조치의 체계적인 실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조치들은 매우 눈에 띄고, 일부는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성공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오르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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