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스포츠와 일상 건강 겨냥”…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 공개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삼성전자가 아웃도어 활동과 일상 건강 관리에 맞춰 성능을 나눈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갤럭시 워치9을 공개했다.

신제품 갤럭시 워치 시리즈 2종
신제품 갤럭시 워치 시리즈 2종(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에서 새로운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선보였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배터리와 내구성, 디스플레이 성능을 전문 스포츠 활동에 맞췄고, 갤럭시 워치9은 편안한 착용감과 24시간 건강 데이터 측정에 초점을 맞췄다.

두 제품에는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플랫폼(Snapdragon Wear Elite Platform)을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과 화면 밝기도 전작보다 높였으며,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생활 습관에 맞는 건강 관리 안내까지 제공하도록 기능을 확대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MX사업부장은 “이번 신제품은 예방적 건강 관리로 사용자가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줄 디지털 헬스 경험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새로운 갤럭시 워치 시리즈는 선제적인 건강 관리를 돕는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
갤럭시 워치 울트라2(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갤럭시 워치 가운데 가장 높은 하드웨어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모델이다. 배터리는 이전 모델보다 35% 늘어난 800mAh이며,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플랫폼을 적용해 처리 속도와 GPS 추적 정확도를 높였다.

중앙처리장치 성능은 전작보다 32%, 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은 19% 개선했다. 내부 구조를 다시 설계하면서 본체 두께는 이전 모델보다 12% 줄어든 10.7mm로 낮췄으며, 밴드에는 기존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를 사용했다.

화면은 강한 햇빛 아래에서도 내용을 확인하도록 스마트 워치 가운데 처음으로 최대 5,000니트의 국소 최대 밝기를 지원한다. 해당 수치는 지난 6월 기준 세계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 워치를 대상으로 한 삼성전자의 시장 조사에 따른 것으로, 실제 밝기는 주변 환경과 제품 온도, 사용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체에는 티타늄 프레임을 유지하면서 방진·방수 등급을 IP69K로 높였다. IP69K는 먼지 유입을 완전히 막는 방진 6등급과 고온·고압의 물을 분사하는 환경에서 내부 침수를 방지하는 보호 등급이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
갤럭시 워치 울트라2(사진=삼성전자)

강화된 하드웨어는 트레일 러닝과 다이빙 등 전문 아웃도어 활동에 활용한다. 새로 추가된 트레일 러닝 기능은 ▲상세 고도 ▲등반 진행 상황 ▲지면 상태를 추적해 사용자가 운동 속도를 조절하고 부상 위험을 낮추도록 돕는다.

기존 땀 손실 추정치 기능에는 실시간 수분 섭취 가이드를 추가했다. 사용자의 체중과 운동 중 발생한 땀 손실량을 비교해 물을 마셔야 하는 시점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수분 섭취 가이드는 운동 설정에서 영양 섭취 기능을 활성화한 뒤 별도로 선택해야 한다. 체중의 0.5% 단위에 해당하는 손실 조건을 충족하면 알림을 보내며, 트레일 러닝과 하이킹, 달리기 등 일부 운동에서 지원한다.

수중 활동을 위한 규격도 강화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10ATM과 IP69K 방수 등급을 갖췄으며, 국제 다이빙 장비 안전 규격인 EN13319 인증을 받았다.

10ATM은 수압 기준으로 10배수까지 견디는 방수 등급이다. EN13319 인증은 수중에서 ▲수심 ▲수온 ▲잠수 시간 ▲최대 도달 수심 등 주요 정보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표시하는 장비에 적용하는 국제 표준이다.

사용자가 물에 들어가면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손목에서 현재 수심과 수온, 잠수 시간을 실시간으로 기록한다. 세계적인 다이빙 장비 브랜드 마레스(Mares)와 공동 개발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상승·하강 속도와 안전 감압 시간도 확인한다.

다이빙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올해 하반기에 지원한다. 해당 기능은 웨어 OS 기반 스마트 워치 가운데 앞으로 2년간 갤럭시 워치 울트라2에만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9
갤럭시 워치9(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워치9은 하루 동안 손목에 착용하면서 수면과 활동, 심혈관 상태 등 건강 데이터를 지속해서 측정하려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계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원형 화면을 사각형 본체가 감싸는 쿠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알루미늄 본체와 부드러운 실리콘 밴드를 적용했다.

가벼워진 본체와 밴드는 제품을 손목에 밀착시켜 장시간 착용 부담을 줄이고 건강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측정하도록 돕는다. 갤럭시 워치9에도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플랫폼을 탑재해 기능 실행과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였다.

40mm 모델을 기준으로 배터리 용량은 이전보다 20% 증가한 390mAh다. 수면 중에도 장시간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화면은 최대 3,000니트 밝기를 지원해 야외에서 건강 지표를 확인하도록 했다.

두 제품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건강 관리 기능은 수면과 활동량, 심혈관 상태, 신체 회복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삼성전자는 다년간 운영한 헬스 서비스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국내외 대학·전문 의료기관과 진행한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기능을 개발했다.

새로운 건강 관리 기능은 일반적인 건강 관리와 운동 목적으로 제공한다. 일부 기능은 개인별 결과를 산출하기 위해 일정 기간 사용자 데이터를 축적해야 하며, 이용 조건과 제공 범위는 기능에 따라 달라진다.

생체 징후 기능은 수면 중 ▲심박수 ▲심박변이도 ▲호흡률 ▲피부 온도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한다. 이후 사용자별 기준값을 설정하고 평소와 다른 변화가 확인되면 이를 알린다.

갤럭시 워치9
갤럭시 워치9(사진=삼성전자)

심장 건강 점수는 수면과 활동량, 체성분, 혈관 스트레스의 변화 추이를 분석해 점수로 표시한다. 측정 결과를 토대로 사용자가 심장 건강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맞춤형 안내도 제공한다.

일일 유산소 부하 기능은 운동뿐 아니라 일상 활동에서 심장에 가해진 부담을 계산한다. 해당 결과를 기준으로 예정한 운동을 진행할지, 신체 회복을 위해 휴식할지를 안내한다.

신체 체력 지수는 체성분과 심폐지구력 등 개인의 체력 지표를 종합해 운동 수행 능력을 분석한다. 청력 기능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의 소음을 감지해 경고하고, 장기간 축적한 자료를 상세 보고서로 정리한다.

수면 무호흡 감지 기능도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스마트 워치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해당 기능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수면 중 호흡 장애 수준에 관한 정보를 추가했으며, 개선된 기능도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다.

갤럭시 워치에서 측정한 건강 정보는 사용자가 자신의 수면과 운동, 회복 상태를 파악하는 자료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를 바탕으로 일상생활과 운동 계획을 조정한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갤럭시 워치9의 국내 사전 판매는 오는 28일 시작한다. 삼성닷컴과 온라인 오픈마켓,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공식 출시일은 8월 7일이다.

삼성닷컴에서는 오는 27일까지 사전 구매 알림 신청을 받는다. 알림 신청과 설문조사를 완료한 뒤 새로운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 가운데 300명을 추첨해 갤럭시 버즈4 프로와 삼성월렛 포인트를 증정한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
갤럭시 워치 울트라2(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47mm 단일 크기로 판매하며, 색상은 티타늄 실버와 티타늄 그레이 두 가지다. 갤럭시 워치9은 40mm와 44mm로 나뉘며, 40mm 제품은 크림과 그라파이트, 44mm 제품은 실버와 그라파이트 색상으로 출시한다.

가격은 갤럭시 워치 울트라2 47mm LTE 모델이 96만 9,100원이다. 갤럭시 워치9 44mm는 LTE 모델 56만 9,800원, 블루투스 모델 53만 9,000원이며, 40mm는 LTE 모델 52만 9,100원, 블루투스 모델 49만 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기본 밴드와 함께 소재와 디자인을 달리한 갤럭시 워치 울트라2·갤럭시 워치9 전용 밴드도 출시한다. 제품과 전용 밴드에 관한 세부 내용은 삼성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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