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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전우주 기자] 제네시스가 현대자동차의 중형 픽업트럭 개발을 기반으로 럭셔리 픽업트럭 출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중형 픽업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싼타크루즈가 SUV 기반의 일체형 차체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신형 픽업트럭은 별도 프레임을 갖춘 정통 픽업트럭으로 준비한다. 현대차는 기아 타스만과 달리 하이브리드 또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호주법인 최고운영책임자 개빈 도널드슨은 최근 호주 매체 카세일즈와의 인터뷰에서 제네시스 픽업트럭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출시를 추진하려면 단순히 현대차 모델의 엠블럼만 바꾸는 방식이 아니라 제네시스가 요구하는 상품성과 고급 사양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슨은 “제네시스는 현재 보유하지 않은 차종을 포함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여러 제품을 검토한다”며 “브랜드를 만들고 지원하며 럭셔리 이미지를 구축할 기회가 있다면 어떤 제품인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확률을 묻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답해 확정된 제품 계획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제네시스는 과거 픽업트럭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모형까지 제작했다. 뤽 동커볼케 제네시스 디자인 총괄은 2024년 초기 콘셉트를 검토한 뒤 관련 프로젝트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별도의 중형 픽업트럭 개발을 시작하면서 제네시스 버전에 활용할 플랫폼도 다시 검토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현대차와 주요 플랫폼을 공유한 뒤 차체 디자인과 실내 소재, 승차감, 편의 사양을 브랜드 기준에 맞게 변경하는 방식으로 제품군을 구성해 왔다. 현대차가 중형 픽업트럭을 양산하면 제네시스도 같은 기반을 활용해 별도 차종을 개발할 수 있다.
현대차 경영진은 신형 픽업트럭 개발에 기아의 보디 온 프레임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제너럴모터스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구체적인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출시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

제네시스 픽업트럭이 양산되더라도 대량 판매보다는 고가의 라이프스타일 모델로 운영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과거 X-클래스로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했지만 판매를 중단했다. 현재 픽업트럭 시장은 ▲토요타 ▲포드 ▲쉐보레 ▲닛산 등 기존 대중 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제네시스는 픽업트럭보다 먼저 출시할 신차와 고성능 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GV90은 기아 EV9, 현대차 아이오닉 9과 기반을 공유하며 공개를 준비한다. 마그마 고성능 제품군과 X 그란 쿠페 콘셉트의 양산형을 포함한 플래그십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성능 GV70 테스트카도 포착됐다. 외신은 해당 차량에서 새로운 터보차저 V8 엔진으로 추정하는 배기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제네시스는 미드십 구조와 V8 엔진을 갖춘 슈퍼카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제네시스 픽업트럭은 현대차 중형 픽업트럭의 개발과 출시,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사업성을 검토할 수 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현재 픽업트럭 양산 계획이나 출시 시기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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