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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전우주 기자] 테슬라가 냉가스 추진장치를 이용해 차체를 공중에 띄우고 회전까지 가능한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Roadster)’를 공개했다.

테슬라는16일 미국 텍사스주 맥그리거에서 차세대 로드스터를 선보였다. 지난 2017년 처음 공개한 이후 약 9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로드스터는 스페이스X의 우주항공 기술을 접목해 기존 전기 스포츠카와 차별화된 주행 성능을 갖췄다.
이번 공개 행사에서는 로드스터가 지면에서 도약해 공중에서 차체를 회전시킨 뒤 착지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차량에 장착된 냉가스 스러스터를 이용한 것으로, 테슬라는 일반적인 도로 주행을 넘어 공중에서 차체의 자세까지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로드스터는 성능과 장비 구성에 따라 ‘퍼포먼스(Performance)’, ‘스러스트(Thrust)’, ‘로켓(Rocket)’ 등 세 가지 모델로 구분된다. 퍼포먼스는 일반 도로 주행을 위한 기본형이며, 스러스트에는 후방 냉가스 추진장치를 추가해 가속 성능을 강화했다.
최상위 로켓은 차체 여러 곳에 스러스터를 장착한 고성능 모델이다. 압축가스 분사 방향을 조절해 차량을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공중에서 회전시키는 기능을 갖췄으며, 이번 행사에서 시연한 공중 기동 기술을 중심으로 개발했다.

핵심 기술인 냉가스 스러스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기술을 활용했다. 테슬라는 우주공간이 아닌 지구 대기에서도 작동하도록 별도의 하드웨어와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차량 내부에는 압축가스를 보관하는 탄소섬유 복합재 압력용기(COPV)를 배치했다. 저장된 가스를 순간적으로 분사해 추진력을 발생시키는 구조로,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에 의존하는 일반적인 차량과 달리 별도의 추진장치로 차체 움직임을 제어한다.
차체 하부에는 팬을 이용해 강력한 다운포스를 발생시키는 ‘멀티 모드 석션 시스템’도 적용했다. 차량 아래쪽의 공기를 빨아들여 노면에 밀착시키는 방식으로, 냉가스 추진장치와 함께 로드스터의 특수한 주행 기술을 구성한다.
트랙 모드에서는 차고를 낮추고 능동형 공기역학 장치를 전개한다. 일부 액추에이터에는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를 개발하면서 확보한 기술을 활용해 차체 제어 기능을 구현했다.
다만 이번 시연에서 공개한 모든 기술이 일반 도로용 모델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퍼포먼스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는 도로 주행형 모델이며, 스러스트는 한정 공급 방식으로 운영한다. 공중 기동 기능을 갖춘 로켓은 초대받은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으로, 현재 일반 도로 주행 승인을 받지 않았다.

양산 일정은 2028년으로 잡았다. 테슬라는 지난 2017년 차세대 로드스터를 처음 공개하면서 2020년 생산을 목표로 삼았지만, 개발 과정에서 출시 일정을 여러 차례 연기했다. 이번에 선보인 공중 기동 기술이 실제 양산차에 어느 수준까지 적용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차세대 로드스터의 생산을 2028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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