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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전우민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2026 발롱도르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며 생애 첫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과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열린 ‘2026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케인을 남자 부문 수상자로 발표했다. 케인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을 제치고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를 받았다.
케인은 2025-2026시즌 소속팀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65경기에 출전해 73골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61골, 국가대표팀에서 12골을 터뜨렸으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소속팀에서도 우승을 경험했다. 케인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4골을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4강 진출에 기여했고, 분데스리가 우승을 포함한 독일 국내 대회 3관왕에도 힘을 보탰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지난여름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6골을 넣었다. 잉글랜드는 케인의 활약 속에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대회를 최종 3위로 마무리했다.
이번 수상으로 케인은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25년 만에 발롱도르를 차지한 잉글랜드 선수가 됐다. 1956년 스탠리 매슈스, 1966년 보비 찰턴, 1978년과 1979년 케빈 키건, 2001년 오언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 잉글랜드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로는 1981년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이후 45년 만에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케인은 남자 최우수 공격수에게 주어지는 게르트 뮐러 트로피도 받아 시상식 2관왕을 달성했다.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을 이끌었던 선수다. 뛰어난 득점력으로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지만, 토트넘 소속으로는 팀 우승을 경험하지 못해 오랫동안 ‘무관의 제왕’으로 불렸다.
202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에도 첫 시즌에는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이후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며 무관에서 벗어났고, 2025-2026시즌에는 개인 득점 기록과 소속팀의 우승 성적을 바탕으로 발롱도르까지 거머쥐었다.
케인은 수상 소감에서 자신의 성장 과정과 축구 인생을 돌아보며 노력과 인내를 강조했다. 어린 시절부터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지는 못했지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꾸준히 발전해 왔다는 취지로 소감을 전했다.
남자 발롱도르 투표에서는 음바페가 2위, 야말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로드리(바르셀로나)가 4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5위에 올랐다.

여자 부문에서는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알렉시아 푸테야스(런던 시티 라이어니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푸테야스는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푸테야스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대회에서 7골 7도움을 기록해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으며, 시즌 종료 후 런던 시티 라이어니스로 이적했다. 여자 발롱도르 2위에는 에바 파요르(바르셀로나), 3위에는 카디자 쇼(맨체스터 시티)가 올랐다.
남녀 최우수 유망주에게 수여하는 코파 트로피는 라민 야말과 비키 로페스(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 야말은 3년 연속, 로페스는 2년 연속 수상했으며, 최우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 트로피는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클루브)과 카타 콜(바르셀로나)이 각각 받았다.

최우수 감독상은 스페인 대표팀의 2026 월드컵 우승을 이끈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과 바르셀로나 여자팀의 페레 로메우 감독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구단에는 남자 부문 파리 생제르맹(PSG), 여자 부문 바르셀로나가 선정됐다.
여자 최우수 공격수상은 찰린 코랄(파추카)이 받았고,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는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소크라테스상을 수상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풋볼이 1956년 창설한 축구 개인상으로, 2024년부터 UEFA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제정 70주년을 맞은 올해 시상식은 첫 수상자인 스탠리 매슈스를 기념해 영국 런던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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