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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전우주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2026’에서 2개 부문 수상작을 배출했다.

현대차는 28일 칸 라이언즈 2026에서 ‘코키 알람(Coqui Alarmed)’ 캠페인이 오디오·라디오(Audio & Radio) 부문 그랑프리(Grand Prix)를, ‘이름 없는 숲(Forests Without Names)’ 캠페인이 크리에이티브 데이터(Creative Data) 부문 동상(Bronze Lion)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칸 라이언즈는 1954년 시작된 국제 광고제로 올해 73회째를 맞았다. 매년 전 세계에서 2만 5,000여 개 작품이 출품되는 행사로,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랑프리를 포함한 수상 실적을 냈다.
오디오·라디오 부문 그랑프리를 받은 코키 알람은 현대차 푸에르토리코가 진행한 현지 밀착형 브랜드 캠페인이다. 푸에르토리코의 상징으로 꼽히는 코키 개구리 울음소리를 두고 일부 관광객이 불편함을 드러내고 현지 주민들이 이에 반발했던 사회적 이슈를 브랜드 경험으로 전환한 사례다.
현대차 푸에르토리코는 현지에서 운영하는 현대차 렌터카의 문 잠금 알림음에 실제 코키 개구리 울음소리를 적용했다. 방문객이 자주 이용하는 렌터카의 알림음을 지역 고유의 자연 소리로 바꾸면서 관광객이 푸에르토리코의 상징적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한 방식이다.
이 캠페인은 소음을 단순한 불편 요소로 보지 않고 푸에르토리코의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드러내는 요소로 재해석했다. 지역 고유의 소리를 현대차 렌터카 이용 과정에 연결해 관광객과 현지 주민이 같은 문화를 공유하도록 한 점이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부문 동상을 받은 이름 없는 숲은 전 세계 바다숲 보전을 주제로 한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육지숲과 달리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바다숲에 지명을 부여하고, 이를 지도 서비스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해양 생태계 문제를 알렸다.
이름 없는 숲 캠페인은 법적·제도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바다숲에 이름을 붙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이지 않던 해양 환경 문제를 지명과 지도 정보로 드러내면서 바다숲 보전의 필요성을 구체적인 이야기로 전달한 것이 핵심이다.
캠페인을 통해 구축된 글로벌 바다숲 지도에는 새롭게 이름을 얻은 바다숲의 명칭과 위치 정보가 담겼다. 여기에 위성 기반 해조류 분포와 해양 환경 데이터, 보호구역 지정 여부 등 관리 정보까지 포함해 전 세계 바다숲의 상태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름 없는 숲은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부문 동상 외에도 디자인(Desig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 5개 부문에서 본선에 올랐다. 현대차는 해당 캠페인을 통해 바다숲 보전의 필요성을 사회적 논의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지성원 부사장은 “2년 연속 그랑프리를 포함한 칸 라이언즈 수상은 현대차가 꾸준히 이어온 창의적 시도와 혁신적 브랜드 마케팅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의미 있는 공감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춰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를 넘어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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