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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전우주 기자] 제주항공이 차세대 항공기 B737-8 도입을 확대하고 비핵심 자산 정리를 병행하며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 이후 달라질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경쟁 구도에 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기준 항공기 44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차세대 기종인 B737-8은 12대로 전체 기단의 약 27%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총 43대 가운데 B737-8이 5대에 그쳤지만 올해 말까지 15대로 늘릴 계획이다.
기단 확대와 노선 공급 증가는 여객 수송 실적으로 이어졌다.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 공급을 확대하고 국내선 운항을 늘리면서 올해 2분기 매달 10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했으며 국적 LCC 가운데 수송객 수 1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한 4,417억 원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익성은 매출 증가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5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0억 원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매출은 9,39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1% 늘었고 영업이익 11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80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제주항공은 기단 현대화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은행권 단기차입금은 4,121억 3,500만 원이며 항공기 관련 리스부채는 유동과 비유동을 합쳐 1조 354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호텔 관련 자산과 IT 서비스 자회사 지분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작업을 진행해왔다. 시장에 알려진 유동성 확보 규모는 약 2,500억 원이다.

국내 LCC 시장에서는 대형 통합 항공사 출범에 이어 저비용항공사 재편도 진행되고 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2027년 1분기 통합 법인 출범을 목표로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항공기 보유 대수는 ▲진에어 31대 ▲에어부산 21대 ▲에어서울 6대로 모두 58대다.
현재 제주항공의 44대와 비교하면 세 회사의 단순 합산 기단은 14대 많다. 통합 작업이 마무리되면 국내 LCC 시장에서도 항공기 규모와 노선 운영을 둘러싼 경쟁 조건이 달라지게 된다.
이 같은 시장 재편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의 향후 지분 매각 여부도 변수로 남아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의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매각 가능성이 시장에서 언급됐으며 당시 기업가치는 약 5,000억~6,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당시 애경그룹을 포함한 국내 항공업계 일부 기업의 이름도 잠재적인 인수 후보로 언급됐다. 그러나 제주항공이나 애경그룹이 이스타항공 인수 계획을 공식 발표한 적은 없으며 구체적인 매각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VIG파트너스는 올해 5월 이스타항공 투자금 회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시점을 결정하지 않았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이스타항공 지분은 VIG파트너스 측 투자목적회사가 100% 보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말까지 B737-8을 15대로 확대하는 동시에 노선 운영과 비핵심 자산 정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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