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SUV로 부활”… 미쯔비시, 신형 파제로 공개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미쯔비시가 오랜 공백 끝에 플래그십 크로스컨트리 SUV 신형 파제로를 공개했다.

신형 파제로
신형 파제로(사진=미쯔비시)

파제로는 미쯔비시를 대표하는 오프로드 SUV로 다카르 랠리를 비롯한 모터스포츠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다. 신형은 픽업트럭 트라이톤의 래더 프레임을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미쯔비시는 글로벌 플래그십 모델로 운영한다. 차체와 서스펜션, 사륜구동 시스템은 파제로에 맞춰 별도로 조정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20mm, 휠베이스 2,870mm다. 북미에서 판매하는 토요타 랜드크루저 250 시리즈와 비슷한 크기로, 기존 파제로의 오프로드 성격을 유지하면서 3열 7인승 SUV로 구성했다.

신형 파제로
신형 파제로(사진=미쯔비시)

외관에는 수직으로 세운 차체 비율과 직선적인 면을 적용했다. 앞쪽에는 T자형 LED 램프와 두꺼운 스키드 플레이트를 배치했으며, 측면에는 각진 휠 아치와 파제로 레터링을 사용한 장식을 더했다. 질감을 살린 C필러는 루프까지 연결하고 후면에는 입체적인 형태의 테일게이트를 적용했다.

외장 색상은 아머 코퍼 메탈릭과 팬텀 블루 메탈릭 등을 제공한다. 팬텀 블루 메탈릭에는 금색 포인트를 조합했다.

신형 파제로
신형 파제로(사진=미쯔비시)

실내는 2,870mm 휠베이스를 활용해 3열 7인승으로 구성했다. 대시보드와 도어를 비롯한 주요 부위에는 소프트 터치 소재를 사용하며, 선택사양으로 블랙 인서트와 스티치를 조합한 카멜 컬러 가죽을 제공한다.

대시보드에는 하나의 패널 안에 14.3인치 디스플레이 2개를 배치했다. 하위 트림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며 16가지 배경 테마를 지원한다. 과거 파제로에 사용했던 3연 계기판에서 디자인을 가져온 디지털 멀티 미터도 제공한다.

신형 파제로
신형 파제로(사진=미쯔비시)

디지털 멀티 미터는 ▲고도 ▲나침반 방향 ▲온도 ▲피치 및 롤 각도를 표시한다. 운전자는 오프로드 주행 중 차량 자세와 주변 환경 정보를 계기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편의 사양에는 야마하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했다. 12개 스피커와 듀얼 앰프를 사용하며 주행 소음에 맞춰 음향을 조정하는 소음 보정 기능도 지원한다. 차음 유리와 소음 저감 기술도 적용해 고속 주행과 소음이 큰 환경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소리를 줄였다.

신형 파제로
신형 파제로(사진=미쯔비시)

안전·운전자 보조 장비는 ▲8개 에어백 ▲MI-PILOT 운전자 보조 시스템 ▲3D 멀티 어라운드 모니터로 구성했다. 3D 멀티 어라운드 모니터는 차량 주변뿐 아니라 차체 하부 상황까지 가상 화면으로 표시한다.

차체는 트라이톤의 래더 프레임을 기반으로 하면서 파제로 전용 서스펜션 세팅을 적용했다. 전륜에는 독립식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사용하고 후륜에는 5링크 리지드 액슬을 조합했다. 미쯔비시는 서스펜션 개발 과정에 다카르 랠리에서 축적한 엔지니어링 경험을 반영했다.

신형 파제로
신형 파제로(사진=미쯔비시)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최저지상고는 230mm다. 차체 각도는 ▲접근각 30.4도 ▲램프각 22.6도 ▲이탈각 25.8도로 설정했다.

파워트레인은 2.4리터 디젤 엔진과 싱글 가변형 터보차저를 조합한다. 미쯔비시는 최고출력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며 최대토크는 48.9kgf.m다. 일부 사양은 최대토크 47.9kgf.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새로 개발한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고 사륜구동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구동 시스템에는 액티브 요 컨트롤을 포함한 미쯔비시 슈퍼 올 휠 컨트롤을 사용하며, 노면 조건에 맞춰 선택하는 7가지 터레인 모드를 지원한다. 미쯔비시는 향후 디젤 엔진 외에 전동화 파워트레인도 추가할 계획이다.

신형 파제로
신형 파제로(사진=미쯔비시)

신형 파제로는 트라이톤과 함께 태국에서 생산한다. 미쯔비시는 태국과 일본, 호주를 시작으로 2027년 3월 말까지 판매를 개시하고 이후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중동을 포함한 전 세계 100개 시장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한다.

일부 수출 시장에서는 파제로 대신 몬테로라는 차명을 사용한다. 미국 판매와 관련해 미쯔비시는 “이 차량의 미국 도입과 관련해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파제로 파생 모델이나 별도 버전은 2030년까지 북미 시장 투입 후보에 포함됐다.

미쯔비시는 파제로 명칭도 다른 차종으로 확대한다. 향후 제품군에는 일본 시장용 경차급 모델과 오프로드 디자인을 적용한 소형 SUV를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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