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속도전”… 우주항공청-사천시, 우주항공산업 육성 민관 논의 진행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우주항공청과 경남 사천시가 우주항공산업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한 민관 논의와 전담 기관 유치 대응에 나섰다.

우주항공산업 육성 논의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사천 유치 대응
우주항공청(사진=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은 지난 22일 ‘제2차 우주항공산업발전민관협의체’를 열고 우주분야 공공수요 창출과 우주항공산업 육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2월 1차 회의에 참석했던 기업 가운데 ▲항공제조 ▲위성체 제작 및 위성정보 활용 ▲발사체 ▲미래기술 4개 분과 29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오태석 우주항공청장과 이주한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연구비서관도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주항공산업 동향 점검과 산업 육성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우주분야 공공수요 창출 방안과 법·제도 정비 등 산업 기반을 넓히기 위한 과제를 두고 논의했으며, 우주항공청은 기업 의견을 모아 향후 정책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회의에 앞서 우주항공청은 1차 회의 당시 기업들이 제기했던 주요 건의사항의 조치 및 추진 현황을 참석 기업들과 공유했다. 우주항공청은 건의사항을 16개 과제로 나눠 관리하고 있으며, 시급성이 높은 과제를 중심으로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업 성장지원 분야에서는 총 2,000억 원 규모의 뉴스페이스 펀드가 오는 9월부터 본격 투자에 들어간다. 이 펀드는 우주항공청이 1,00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 및 해외투자자 자금을 매칭해 총 2,000억 원 규모로 운영되는 구조다.

이주한 과학기술연구비서관은 “우주항공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미래 핵심 산업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대통령비서실 차원에서도 오늘과 같이 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실질적인 정책과 예산으로 속도감 있게 이어질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우주항공산업이 확실한 국가 주력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이 중심이 되어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고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경남 사천시는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사천 설립을 민선 9기 핵심 현안 사업으로 정하고 전방위 대응에 들어갔다. 사천시는 같은 날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사천 설립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유치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항공 분야 산업육성 전담 기관이다. 이 기관은 정책 개발과 사업 기획, 기업 지원, 산업화 촉진, 금융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을 맡는 국가 실행기관으로, 정부는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을 통해 진흥원 설립을 공식화하고 입지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천시는 진흥원이 단순 연구 지원을 넘어 산업화와 기업 성장을 견인하려면 정책 수립기관인 우주항공청과 산업 현장이 함께 있는 사천에 설립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책과 산업, 기업 지원 기능이 한곳에 모일 때 국가 우주항공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사천시는 지난 2월부터 진행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확대해 시민과 기업,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전 시민운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 온오프라인으로 진행 중인 서명운동은 5만명 참여를 목표로 하며, 취합된 지역사회의 유치 의지는 향후 정부와 국회에 전달된다.

박동식 시장은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정책을 산업으로 연결하고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국가 핵심 실행기관”이라며 “우주항공청과 대한민국 최대 우주항공산업 집적지가 위치한 사천이야말로 진흥원의 역할을 가장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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