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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전우주 기자] 제네시스가 브랜드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GV80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제네시스는 6일 GV80 하이브리드의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GV80을 기반으로 2.5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후륜구동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브랜드가 처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존 가솔린 모델과 차이를 뒀다.
외관에서는 새롭게 디자인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기존 GV80의 외장 구성을 유지하면서 세이셸 베이지, 브런즈웍 그린, 트롬소 그린, 카디프 그린 등 4가지 외장 색상을 추가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에 맞춰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와 20인치, 22인치 휠을 마련했다. GV80 하이브리드 블랙에는 전용 22인치 휠을 적용한다.
실내에는 새로운 색상과 소재를 추가했다. 옵시디언 블랙과 타이가 그린, 울트라마린 블루와 트래버틴 베이지를 조합한 신규 투톤 컬러 4종을 마련했으며, 리얼 우드 소재를 사용한 가니쉬 2종과 새로운 퀼팅 패턴도 추가했다.
편의 사양에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특성을 활용한 기능과 기존 GV80의 주차·주행 보조 기능을 함께 강화했다. 스테이 모드는 고전압 배터리를 이용해 엔진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도 공조와 멀티미디어 등 차량 내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V2L은 전기차와 동일한 최대 3.6kW 출력을 지원한다. 일반 가정용 가전제품과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엔진이 작동하는 동안에는 지속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엔진을 정지한 스테이 모드에서는 배터리 충전량이 80%에서 30%까지 내려가는 범위인 전체 용량의 최대 50%를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회생제동도 적용했다. 내비게이션에 저장된 과속카메라 등의 도로 정보와 앞차와의 거리를 차량이 종합적으로 판단해 회생제동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며, 운전자의 브레이크 페달 조작 횟수를 줄이는 동시에 회생제동을 통한 배터리 충전을 활용한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도 기능을 개선했다.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스마트 주차나 출차 기능을 사용할 때 실내 주차·뷰 버튼을 계속 누르지 않아도 작동하도록 변경했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는 차량 이미지를 투명하게 표시해 차체 아래쪽의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드미러를 접은 상태에서도 좌우 카메라 영상을 보정해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상태와 유사하게 차량 주변을 확인하도록 구성했다.
안전 사양에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를 적용했다. 정차 상태에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잘못 인식해 급격하게 밟으면 이를 감지해 구동력을 제한하고 긴급제동을 작동시켜 충돌 피해를 줄인다.
차체 구조도 하이브리드 모델에 맞춰 보강했다. 정면 충돌에 대비해 충격 하중을 분산시키는 구조를 적용하고, 측면 충돌 시 힘을 받는 사이드 실에는 보강재를 추가했다. 여러 겹을 중첩한 변형 방지 구조와 함께 고전압 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내부 형상도 조정했다.

전면 와이퍼에는 워셔액 분사구를 통합한 ‘워셔 일체형 플랫 블레이드’를 적용했다. 와이퍼에서 직접 워셔액을 분사해 전면 시야가 가려지는 범위를 줄이고 분사 구간을 세밀하게 조절하면서 워셔액 사용량도 기존 대비 약 20% 수준으로 줄였다.
GV80 하이브리드의 핵심은 2.5 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엔진 시동과 발전을 담당하는 P1 모터와 구동 및 회생제동을 맡는 최고 출력 59.1kW의 P2 모터를 병렬형 구조로 배치했다.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은 352마력(PS)으로 기존 GV80 2.5 터보의 304마력보다 약 16% 높다. 제네시스 연구소 자체 시험에서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7.1초 만에 가속했다.
연료 효율도 기존 2.5 터보 모델보다 높였다. 19인치 휠을 장착한 2WD 5인승 모델의 복합연비는 12km/ℓ로 GV80 2.5 터보 대비 약 29% 개선됐다. 76ℓ 연료탱크와 복합연비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1회 주유 최대 주행거리는 약 912km다.
변속기는 기존 GV80 3.5 터보에 사용하는 고용량 후륜 8단 자동변속기를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한 7단 변속기를 처음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하기 위해 구조를 최적화하면서 변속기 전장을 줄이고 동력 전달 효율을 높였다.
1단 기어비도 높였다. 이를 통해 후진할 때 엔진을 작동시키지 않고 P2 모터를 역방향으로 구동해 차량을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배터리에는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초로 수냉식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배터리의 최대 방전 출력을 높여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범위를 넓히고 고전압 배터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터 구동 영역이 확대되면서 저속에서는 EV 모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지하 주차장처럼 차량 소음이 쉽게 들리는 장소에서 주차 후 다시 출발하면 초기 약 시속 30km까지 모터를 활용해 엔진 구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줄인다.
신호가 많은 도심이나 정체로 차량이 반복해서 출발하고 멈추는 구간에서도 EV 모드를 최대한 활용한다. 엔진 개입을 줄여 저속 주행에서 정숙성을 높이고 가속 과정에서는 모터 특성을 활용한 선형적인 응답을 구현했다.
EV 모드에서 재가속할 때는 엔진의 힘을 빠르게 끌어올 수 있도록 제어했다. 제네시스 연구소 자체 측정 결과 시속 100km에서 재가속할 경우 기존 GV80 2.5 가솔린 터보보다 약 18% 빠른 성능을 확보했다.

주행 환경에 따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어하는 전용 기능도 적용했다. AWD 모델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하이브리드 터레인 퍼포먼스(HTP, Hybrid Terrain Performance)’를 탑재했다.
하이브리드 터레인 퍼포먼스는 경사로나 비포장도로 등 험로를 저속으로 빠져나갈 때 모터의 구동력만으로 부족하다고 차량이 판단하면 엔진의 힘을 함께 사용한다. 높은 토크가 필요한 터레인 모드를 선택하면 일반 주행 모드보다 배터리 충전량(SoC)을 높게 유지하도록 제어한다.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HPC, Hierarchical Predictive Control)’도 적용했다. 목적지까지의 주행 경로와 도로 상황을 예측해 배터리 충전량을 조절하며, 주행 조건에 따라 EV 모드와 하이브리드 모드, 회생제동 모드를 선택해 작동하도록 구성했다.
하체에는 듀얼 밸브 전자제어 쇽업소버를 적용했다. 쇽업소버의 압축과 인장을 각각 담당하는 두 개의 밸브가 차량 거동에 따라 감쇠력을 독립적으로 조절해 승차감과 차체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전후 스프링 강성도 높였다. 일반 도로를 달릴 때 차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설정하고 후륜 스태빌라이저바의 강성을 높여 조향 과정에서 발생하는 롤을 억제했다. 후륜 어시스트암 강성도 보강해 조향 입력에 대한 차체 반응을 개선했다.
정숙성을 위한 파워트레인 변경도 이뤄졌다. GV80 하이브리드는 2.5 가솔린 터보보다 낮은 종감속기어비(FGR)를 적용했으며, 엔진 크랭크 샤프트 댐퍼풀리에는 비틀림 진동과 굽힘 진동을 함께 줄이는 기술을 적용했다.
신규 후륜 7단 변속기에는 회전식 진동 흡수 장치인 CPA(Centrifugal Pendulum Absorber) 댐퍼를 넣었다. 가속 소음이 실내로 전달되는 대시패널의 흡차음재에는 별도의 차음층을 추가하고, 부시 형상을 조정하는 동시에 엔진 서포트 브라켓 댐퍼도 적용했다.
GV80 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5% 기준 7,680만 원이다.

제네시스는 GV80 하이브리드 출시와 함께 연식변경 모델인 ‘2027 GV80’과 ‘2027 GV80 쿠페’도 6일 판매를 시작했다. 두 모델에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측방 모니터, 주차 충돌방지 보조 후방 기능, 주차 거리 경고 측방 기능, 제네시스 디지털 키 2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2027 GV80은 기존보다 큰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으며 전장과 프론트 오버행을 각각 10mm 늘렸다. GV80 하이브리드와 동일하게 세이셸 베이지, 브런즈웍 그린, 트롬소 그린, 카디프 그린 등 외장 색상 4종과 새롭게 디자인한 19인치, 20인치, 22인치 휠도 추가했다.
실내에서는 시트 쿠션감을 조정하고 새로운 퀼팅 패턴을 사용한 투톤 컬러 시트와 신규 리얼 우드 가니쉬 2종을 적용했다.
2027 GV80 쿠페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후 범퍼, 스키드 플레이트, 테일게이트 가니쉬 등에 유광 블랙 색상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새로운 패턴의 투톤 컬러 시트와 블루 악센트 카본 가니쉬를 추가했다.
개별소비세 5% 기준 판매가격은 2027 GV80이 6,985만 원, 2027 GV80 쿠페가 8,270만 원이다.

제네시스는 GV80 하이브리드 출시와 함께 TV 광고도 공개했다. 광고에는 ‘생각하는 사람(The Thinker)’을 등장시켜 GV80 하이브리드의 주행성능과 연료 효율, 정숙성, 디자인을 소개했으며, 고객 서비스인 ‘제네시스 모빌리티 케어’도 함께 개편했다.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이시혁 전무는 “GV80 하이브리드는 제네시스 첫 하이브리드로서 강력한 동력 성능과 우수한 효율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전기차 수준의 정숙성을 구현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주행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워트레인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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