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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전우주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생산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웨이모에 공급하고 양산차 데이터와 자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오는 4분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HMGMA)에서 생산한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를 웨이모에 공급한다. 완성차 생산 역량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도 확대하며, 현대차가 지분을 보유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은 올해 말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상용화한 뒤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로보택시 사업과 함께 현대차는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기술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선순환체계(Data Flywheel, 데이터 플라이휠)’를 구축한다. 차량에서 ▲데이터 수집 ▲데이터 분석 ▲AI·서비스 개선 ▲OTA를 통한 업데이트 배포가 반복되는 구조로, 실제 운행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다시 차량 기능 개발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자율주행에서도 같은 체계를 적용한다. 현대차는 엔비디아 생태계를 기반으로 현대차와 기아, 포티투닷, 모셔널의 센서 체계를 표준화해 각 회사가 확보한 주행 데이터를 동일한 기준으로 통합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본격적인 자율주행 데이터 확보는 올해 말부터 시작한다. 현대차는 전남광주특별시에 자율주행 AI ‘아트리아 AI’를 투입해 자율주행 모델 개발에 필요한 돌발 상황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이를 아트리아 AI 학습에 활용한다.
2028년에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첫 SDV 양산모델에 자율주행 레벨 2 플러스 기술을 적용한다. 이후 양산차에서 확보한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아트리아 AI를 개선하고 업데이트된 기능을 다시 차량에 배포하며, 적용 범위도 양산차로 순차 확대한다.
현대차가 구축하려는 자율주행 라인업은 레벨 2 플러스에서 레벨 4까지다. 연간 판매규모가 700만대 이상인 현대차그룹 양산차에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대규모 실제 운행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는 구조를 구축한다.

데이터 저장과 AI 학습을 위한 기반 시설도 확충한다. 자율주행 데이터 증가가 본격화되는 2029년부터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며, 데이터센터는 100메가와트(MW)급으로 5만장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양산차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도 데이터 플라이휠 방식으로 운영한다. 현대차는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부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적용했으며, 차량 데이터를 분석해 글레오 AI와 신규 기능 개발에 활용한 뒤 결과물을 OTA 업데이트로 다시 배포하고 있다.

현대차가 추진하는 AI 사업은 자동차를 넘어 제조 현장까지 확대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래 신기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며 로봇과 로보택시를 생산·배치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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