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 캐딜락, 내연기관 신차 투입 준비 중!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캐딜락이 전기차 전용 브랜드 전환 계획을 조정하고 내연기관 신차 투입을 준비한다.

중국형 XT5(사진=캐딜락)

캐딜락은 당초 전기차 중심 브랜드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전기차 보급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내연기관 제품군을 다시 보강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XT4와 XT6는 이미 생산을 마쳤고, 기존 내연기관 라인업의 노후화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캐딜락은 2027년 하반기에 재설계된 XT5를 출시할 계획이다. GM은 미시간주 랜싱 그랜드 리버 조립공장에서 생산을 이어갈 신형 CT5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스프링힐 조립공장에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318억 원)를 투자해 향후 캐딜락 내연기관 제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GM은 해당 투자 대상이 어떤 차종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캐딜락은 향후 내연기관 제품을 지원하는 투자라는 설명 외에 추가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스프링힐 조립공장 투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캐딜락 내연기관 프로젝트와 연결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형 XT5(사진=캐딜락)

차기 XT5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형 XT5는 2년 전 중국 시장에 먼저 공개된 모델의 디자인과 구성을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형 XT5는 리릭과 비슷한 최신 캐딜락 디자인 흐름을 적용했고, 기존 모델보다 차체 크기도 커졌다.

외관은 기존 XT5보다 최신 전기차 라인업에 가까운 형태로 바뀐다. 중국형 모델은 수직형 조명 요소와 넓어진 전면부 비율을 사용해 현행 XT5보다 신형 캐딜락 제품군과 연결되는 인상을 갖췄다. 미국형 차기 XT5도 이 흐름을 기반으로 전면부와 후면부 디자인을 다시 정리한다.

실내 변화는 현행 모델과 격차가 크다. 현재 판매 중인 XT5는 아날로그 계기판과 8인치 CU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한다. 중국형 XT5는 3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세미 아닐린 가죽 시트, 126색 앰비언트 라이트 시스템을 넣었다.

편의 사양도 확대된다. 중국형 XT5에는 ▲파노라믹 선루프 ▲15스피커 AKG 오디오 시스템 ▲3D 캐딜락 실드 모티프를 넣은 크리스털 형태 노브 ▲우드 트림 ▲알루미늄 트림 ▲9.3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디지털 룸미러가 적용됐다. 미국형 모델의 최종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형 XT5(사진=캐딜락)

미국 사양 XT5의 파워트레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중국형 모델은 터보차저 2.0리터 4기통 엔진을 탑재한다. 최고출력은 233마력, 최대토크는 35.7kgf.m이며,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이 사양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초 만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210km다.

GM은 테네시주 스프링힐 글로벌 추진 시스템에도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931억 원)를 투자한다. 이 자금은 터보차저 2.7리터 4기통 엔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GM은 장비 개보수와 2.7리터 터보 엔진 프로그램 수명 연장, 쉐보레와 GMC 주요 트럭의 지속 생산 지원을 투자 목적으로 설명했다.

2.7리터 터보 엔진은 쉐보레 콜로라도, GMC 캐니언, 쉐보레 실버라도, GMC 시에라 등에 쓰인다. GM은 2027년형 실버라도 1500에 개선된 2.7리터 터보 엔진을 적용한다고 확인했다. 현행 엔진은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59.5kgf.m를 낸다.

캐딜락은 전기차 전환 속도를 조정하면서 내연기관 SUV와 세단 제품군을 다시 정비한다. 차기 XT5는 2027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CT5 후속 모델은 랜싱 그랜드 리버 조립공장 생산을 전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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