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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전우주 기자] SGT 오토모빌리가 알파로메오 155 DTM 우승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55 SGT를 공개했다.

55 SGT는 알파로메오가 1993년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155 V6 TI를 디자인 기반으로 삼은 고성능 모델이다. SGT 오토모빌리는 이 차를 레스토모드가 아니라 현행 알파로메오 줄리아 쿼드리폴리오 기반의 신형 제작 차량으로 설명했다. 외형은 155 DTM 경주차를 따르지만, 탄소섬유 차체 아래 구조와 파워트레인은 현대 알파로메오 고성능 세단에 가깝다.
외관은 155 V6 TI의 각진 차체와 투어링카 이미지를 현대적인 비율로 다시 구성했다. 넓어진 차폭과 낮은 차체, 사각형에 가까운 전면부, 돌출된 휠아치가 원형 경주차의 인상을 살린다. SGT는 탄소섬유, 케블라, 카보타늄을 차체와 구조 부품에 폭넓게 사용했다. 카보타늄은 파가니의 자매 회사가 개발한 복합소재다.

차체 구조도 함께 보강했다. SGT 오토모빌리는 55 SGT의 비틀림 강성이 기반 플랫폼보다 25% 높다고 밝혔다. 경량 소재를 늘린 결과 스트라달레의 공차중량은 1,590kg이며, 트랙 성격을 강화한 트로페오는 여기서 100kg을 줄여 1,490kg으로 맞췄다.
트로페오는 공력 패키지와 섀시 부품에서 별도 구성을 적용한다. 이 사양에는 ▲탄소섬유 위시본 ▲4륜 일체형 리프트 키트 ▲강화 브레이크 ▲트랙데이용 타이어 교체 대응 장치 ▲최대 460kg 다운포스 공력 패키지가 들어간다. 공력 패키지에는 포뮬러원 방식의 DRS 시스템도 포함된다.

실내는 뒷좌석을 없애고 롤바를 넣은 운전자 중심 구조로 바뀌었다. 버킷 시트와 탄소섬유 콘솔을 배치했고, 콘솔에는 경주차 감각의 스위치류를 넣었다. 원형 DTM 경주차의 분위기를 반영하면서도 현대 알파로메오보다 고급 소재와 마감 구성을 늘렸다.
라인업은 스트라달레와 트로페오로 나뉜다. 스트라달레는 도로 주행용 성격을 유지한 사양이고, 트로페오는 출력과 경량화, 섀시 대응 범위를 키운 상위 사양이다. SGT 오토모빌리는 모든 차량을 고객 주문에 맞춰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워트레인은 2.9리터 V6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스트라달레는 가장 강한 설정에서 최고출력 620마력을 낸다. 트로페오는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81.6kgf.m으로 출력을 끌어올렸다.
구동 방식은 원형 155 투어링카처럼 사륜구동을 사용한다. 운전자는 주행 상황에 맞춰 토크 배분을 조절할 수 있고, 모든 동력을 뒤쪽으로 보내는 드리프트 모드도 사용할 수 있다. SGT는 현행 줄리아 쿼드리폴리오의 구성 요소를 바탕으로 DTM 스타일의 차체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했다.

생산량은 55대로 제한된다. 이 가운데 첫 10대는 선정된 고객에게 배정되는 오프닝 에디션으로 제작한다. SGT 오토모빌리는 이미 4건의 주문을 확보했으며, 오프닝 에디션 배정 물량은 6대가 남았다.
가격은 공식 공개하지 않았다. SGT 오토모빌리는 기반 차량으로 쓰이는 줄리아 쿼드리폴리오를 제외한 개조 비용이 약 50만 유로(한화 약 8억 7,432만 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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