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키워드 :#부가티 #부가티 W16 미스트랄 #블랑 에테르넬 #KPM 베를린 #도자기 인레이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부가티가 도자기 인레이를 적용한 맞춤형 W16 미스트랄 ‘블랑 에테르넬’을 공개했다.

블랑 에테르넬은 독일 도자기 제조사 쾨니히리헤 포르첼란-마누팍투어 베를린, KPM과 협업해 제작한 원오프 성격의 맞춤형 하이퍼카다. W16 미스트랄은 최고속도 시속 420km를 낼 수 있는 오픈톱 모델로, 이번 차량은 흰색 차체에 실제 도자기 부품과 수작업 그래픽을 결합한 구성을 적용했다.

부가티가 차량에 도자기 소재를 적용한 사례는 2011년 공개한 베이론 그랜드 스포트 비테세 ‘로르 블랑’이 먼저다. 로르 블랑은 KPM을 위해 이탈리아 디자이너 엔초 마리가 제작한 흰색 도자기 꽃병에서 디자인 방향을 가져왔고, 꽃병에 들어간 파란색 붓질을 베이론 차체의 수작업 그래픽으로 옮겼다.

이번 블랑 에테르넬은 로르 블랑의 흰색·파란색 조합 대신 흰색 차체와 검은 선 그래픽을 사용했다. 부가티는 도장 작업을 마친 뒤 차체 곳곳에 수십 개의 가느다란 검은 선을 손으로 넣었고, 이 선들은 미스트랄의 차체 설계에 쓰인 비균일 유리 B-스플라인 기반 NURBS 디지털 표면 배치를 따라간다.

도자기 소재는 차체 전체가 아니라 주요 장식 부위에 들어갔다. 부가티는 엔진 커버, 오일 캡, 주유구 캡, EB 배지에 실제 도자기 인레이를 적용했으며, 엔진 커버에 들어간 두 개의 도자기 인레이에는 KPM 베를린의 왕실 홀 로고를 새겼다.

제작 과정에서는 도자기의 수축률까지 설계에 반영했다. 도자기는 가마에서 굽는 소성 과정을 거치며 약 17% 줄어들기 때문에, 부가티와 KPM은 완성 뒤 정확한 위치에 맞도록 각 부품을 처음부터 더 크게 제작했다.

실내에도 같은 소재와 그래픽 구성을 넣었다. 변속 레버, 스피커 커버 플레이트, 센터 콘솔 암레스트, 무릎 패드, 윈도 스위치에 도자기 요소를 적용했고, 흰색 가죽 내장재에는 외장과 같은 검은 선 그래픽을 넣었다. 가죽 부위는 손으로 마스킹한 뒤 표면에 그래픽을 직접 칠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부가티와 KPM은 이번 협업에 맞춰 블랑 에테르넬 도자기 컬렉션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컬렉션은 ▲투-고 드라이브 컵 ▲KPM 에비에이터 컵 두 가지 크기로 구성되며, 수작업으로 만든 1,000개 한정으로 생산한다.

W16 미스트랄은 전체 생산량이 99대로 제한된 모델이며, 생산은 최근 몇 주 사이 종료됐다. 부가티는 생산 종료 시점에 맞춰 그동안 제작한 개별 주문 차량 일부를 공개했고, 이 가운데에는 아르헨티나 사업가가 주문한 구리색 마감 모델, 미국으로 향하는 파란색·검은색 조합 모델, 라벤더 색상과 꽃 장식 포인트를 적용한 모델이 포함됐다.
기사제보·보도자료|reivianjeon@hashta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