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8마력 V12에 700마력대 V8까지”… 애스턴 마틴, 고성능 밴퀴시 S·밴티지 RS 개발 진행


[해시태그=전우주 기자] 애스턴 마틴이 뱅퀴시 S와 밴티지 RS를 개발하며 V12 플래그십 GT와 트랙 지향 스포츠카를 아우르는 고성능 모델 2종을 준비한다.

뱅퀴시 S
뱅퀴시 S(사진=애스턴 마틴)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 일대에서는 두 모델의 프로토타입이 각각 모습을 드러냈다. 뱅퀴시 S는 현행 뱅퀴시보다 출력을 높이고 섀시를 조율한 상위 모델이며, 밴티지 RS는 밴티지를 기반으로 공력 성능과 트랙 주행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뱅퀴시 S는 지난 5월에도 뉘르부르크링에서 시험 주행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뱅퀴시 S 프로토타입에서 가장 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후면이다. 일반 뱅퀴시는 뒷바퀴 뒤쪽 좌우에 각각 2개씩 모두 4개의 배기구를 사용한다. 이번 프로토타입은 여기에 디퓨저 중앙 2개와 범퍼 상단 2개를 더해 겉으로 보이는 배기구만 모두 8개에 이른다.

현재 배치한 8개 배기구가 그대로 양산차에 적용될지는 확인할 수 없다. 기존 좌우 4개 가운데 일부는 개발 과정에서 사용하는 임시 배기구일 수 있으며, 중앙 하단과 범퍼 상단에 배치한 배기구 가운데 최종 구성을 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페라리와 맥라렌도 일부 고성능 모델에서 높은 위치의 배기구를 사용했지만 대부분 미드십 구조를 채택해 적재 공간을 차체 앞쪽에 배치한다.

뱅퀴시 S
뱅퀴시 S(사진=애스턴 마틴)

뱅퀴시는 V12 엔진을 앞쪽에 배치하고 트렁크를 승객석 뒤에 둔다. 범퍼 상단 배기구를 실제 양산차에 적용하려면 트렁크 공간 확보와 배기열 차단을 함께 해결해야 한다. 애스턴 마틴은 배기 시스템과 함께 새로운 후면 범퍼와 공력 부품도 시험하고 있으며, 고속 주행에서 필요한 접지력 확보를 위한 차체 조율도 진행하고 있다.

실내는 일반 뱅퀴시와 비슷한 구성을 유지한다. 이번 프로토타입에서는 대시보드 일부에 가죽 대신 알칸타라를 사용한 모습을 확인했다. 시트와 센터페시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포함한 나머지 실내 구성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드러나지 않았다.

뱅퀴시 S의 성능 변화는 5.2리터 트윈터보 V12 엔진에서 시작한다. 일반 뱅퀴시는 최고출력 824마력과 최대토크 102.0kgf.m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후륜구동 시스템을 조합한다.

뱅퀴시 S
뱅퀴시 S(사진=애스턴 마틴)

뱅퀴시 S는 한정판 발렌에 사용하는 조율형 V12 엔진을 바탕으로 최고출력을 838마력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출력 상승과 함께 서스펜션과 섀시 세팅도 다시 조율해 기본형보다 빠른 주행에 대응할 예정이다.

밴티지 RS는 뱅퀴시 S보다 작은 차체를 바탕으로 트랙 주행 성능을 높인다. 밴티지 RS 프로토타입은 최근 뉘르부르크링 인근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지난 몇 달 동안 포착한 초기 프로토타입보다 양산형에 가까운 차체와 전용 공력 부품을 갖췄다.

앞쪽에는 새로운 그릴과 스플리터를 장착하고 범퍼 양쪽 에어 커튼 형상도 변경했다. 냉각을 위한 공기 흐름과 앞바퀴 접지력을 조정하기 위한 구성이다. 측면에는 전용 검은색 휠과 피렐리 P 제로 R 타이어를 사용했으며, 휠 안쪽에는 형광 녹색 브레이크 캘리퍼를 장착했다. 앞바퀴 뒤에는 휠하우스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빼내는 대형 벤트도 마련했다.

밴티지 RS
밴티지 RS(사진=애스턴 마틴)

후면 구성도 이전 프로토타입보다 양산형에 가까워졌다. 지난 6월 포착한 프로토타입은 임시 탄소섬유 리어 윙을 사용했지만 최근 차량에는 전용 대형 리어 윙을 장착했다. 페이스리프트 이전 V12 밴티지에 사용한 윙과 비슷한 형태를 유지하면서 장착 위치를 더 높였다. 하단에는 대형 디퓨저를 적용하고 배기구 4개를 차체 중앙에 모아 배치했다.

이번 밴티지 RS 프로토타입에서는 실내를 확인하지 못했다. 기존 프로토타입과 차량 성격을 고려하면 실내에서도 탄소섬유와 알칸타라 사용 범위를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 구체적인 시트 구성과 경량화 사양은 아직 확인할 수 없다.

파워트레인은 현행 밴티지의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조율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일반 밴티지는 최고출력 670마력과 최대토크 81.6kgf.m을 발휘하며, 밴티지 RS는 최고출력 700마력 이상과 최대토크 83.0kgf.m 이상을 목표로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티지 RS
밴티지 RS(사진=애스턴 마틴)

5.2리터 트윈터보 V12 엔진을 밴티지 RS에 적용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재 프로토타입에서 이를 확인할 근거는 없다. V12를 적용하면 뱅퀴시와 성능 영역이 겹치는 만큼 4.0리터 V8 엔진의 출력을 높이는 방식이 더 현실적인 구성으로 꼽힌다.

애스턴 마틴은 뱅퀴시 S와 밴티지 RS의 양산형 사양과 가격, 공개 시점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두 차량 모두 주행 테스트를 계속하며 엔진과 섀시, 공력 부품을 조율하고 있다.

기사제보·보도자료|reivianjeon@hashtag.co.kr

전우주 기자 프로필 사진
전우주 기자 소개 1304 Articles
전우주 기자는 해시태그에서 IT, 자동차, 스포츠 등 전문 정보가 필요한 분야와 연예 뉴스를 함께 다룹니다. 제품과 기술, 시장 흐름, 경기 이슈처럼 세부 정보가 중요한 주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며, 대중적 관심이 높은 연예 소식도 사실 중심으로 전합니다.